8월 북한과 중국의 교역액이 2,870만 달러를 기록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VOA가 20일 전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10분의 1 정도로 여전히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가 18일 갱신한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북중 교역액은 2,878만 달러로 전달 7월에 기록한 2,092만 달러보다 37.5% 늘었다.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2,254만 달러, 대중 수출액은 7월의 412만 달러보다 200만 달러 증가한 624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이 600만 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달 북중 교역 규모는 코로나 발병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당시의 12.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북중 교역은 주로 육로가 아닌 해상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코로나 등을 이유로 20개월째 국경을 봉쇄하면서 무역 규모가 급감해 국내 경제와 주민들의 삶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 지도부는 아직 국경 봉쇄를 해제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