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감췄던 자오웨이, SNS에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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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 감췄던 자오웨이, SNS에 메시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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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생일 2주만에 '지각 축하’ 놓고 헤석 분분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악덕 여배우’로 찍힌 뒤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던 자오웨이(趙薇·조미·45)가 친구에게 뒤늦게 보낸 생일 축하 글이 분분한 해석을 낳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16일 전했다.

중국 여류감독 리멍차오(李孟橋·36)가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며 웨이보에 올린 게시물에는 지난 12일 자오웨이의 계정으로 된 축하 댓글이 달렸다.

그런데 이 게시물은 리 감독이 자신의 생일이었던 지난 8월 29일 올린 글이었다. 즉, 자오웨이는 2주 만에 리 감독에게 생일 축하인사를 건넨 것이다.

“생일 축하”라는 짧은 인사였지만 댓글에는 작은 케이크 모양 이모티콘을 달았다. 또한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댓글에 다시 댓글을 달아 미소 짓는 얼굴과 하트 이모티콘을 붙여 감정 표현을 더 깊게 했다.

배우 자오웨이와 리 감독 두 사람이 얼마나 가까웠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 출신인 리 감독은 주로 실험적인 예술영화를 촬영해왔다. 상업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동해온 자오웨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여성 문제를 다룬 8편의 단편영화로 구성된 드라마 ‘그녀의 말을 들어라(聽見她說)’에서 각각 제작자와 연출자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같은 여성 영화인으로서 급속히 가까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한 중화권 평론가는 “자오웨이가 뒤늦게 쓴 거라면, 그녀는 단짝 친구 생일을 놓칠 정도로 바빴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는 그녀의 신변에 큰일이 있다는 소문과 맞아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자오웨이는 지난달 29일에도 베이징에서 부모와 함께 머물고 있음을 시사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다.

이 게시물은 곧 삭제됐지만, 중국에서 차단된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모종의 메시지로 풀이됐다. 당국에 맞서고 있으며 삭제당할 것을 예상하고 잠시라도 자신의 근황을 알리려 했다는 것이다.

자오웨이의 이름이 당국에 의해 직접 거론된 적은 없다. 다만, 자오웨이의 출연작이 동영상 플랫폼에서 삭제되고 다음 날 인민일보가 논평을 통해 “연예인이 법과 도덕의 레드라인(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어서면 즉각 연예계 생활의 막다른 길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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