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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사모(새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원"이웃을 돕는 일로 마음을 합치다보니까 회사와 노조의 갈등이 없어요" ⓒ 배철현^^^ | ||
그래서 2002년부터 매달 장산초등 남산초등 용성초등 각학교 3명씩 총 40여만원을 학생들에게 급식비와 학용품 마련을 위한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부모가 남긴 산골땅이나 기타 여건으로 인해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이 되지 못한 아이들의 경우 학교에서도 급식비 지원을 해줄 수 없다.
이렇게 법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새사모(새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이 각자 월 1~2만원 씩 모아 돕고 있는 것. 또 지난 어린이날에는 관내 결식 아동들을 초청, 방송국 견학을 가는 행사도 가졌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까봐 학교로 찾아가거나 수혜자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는 등의 세심한 배려도 하고 있다.
새사모의 회원은 모두 60여명으로 비번과 노선운행 관계로 한번이라도 다들 모일 날이 없다. 정기모임이나 회식 한번 없지만 후원금은 자인버스정류장내 매일수퍼와 자인기사식당 등에 비치한 모금함을 통해 꼬박꼬박 들어온다. 그만큼 회원들의 정성과 마음이 6년간 모임을 지탱한 힘이 됐다.
새사모의 이런 선행이 알려지면서 회사의 간부들도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에 처한 동료 기사가 있을 땐 적극 협조했다.
지난 6월 3일 99-1번 기사 박동식씨(44)가 중풍으로 쓰러졌을 때에도 회사와 동료들이 200여만원을 모아 병원비에 보탰다. 박동식씨는 자기 집 하나 없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도 새사모 회원으로 불우아동돕기에 매달 돈을 냈던 것.
"이웃을 돕는 일로 마음을 합치다보니까 회사와 노조의 갈등이 없어요"
새사모의 회원이자 경산버스노동조합장인 장창호씨의 말이다. ‘새싹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명칭도 회사 홍영기 대표이사가 지어준 것으로 직원들의 선행이 회사 전체의 분위기도 바꿔놓았다.
새사모를 이끌고 있는 윤형식 조장은 「경산은 대학이 많아 첨단도시이기도 하지만 버스를 몰고 가보면 산골도 많다」며 「그런 경산의 순수한 모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어려운 이웃에게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오지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삶을 생생히 볼 수 있다는 새사모 회원들. 먼 장길에 지친 사람들의 무거운 장바구니를 실어주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과 관심을 곳곳에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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