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귀거북 방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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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귀거북 방생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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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파괴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지정, 퇴치작업 벌여

^^^▲ 어릴 때 등껍질이 푸른색을 띠고 있어 일명 청거북등껍질의 길이는 보통 12~30㎝이며 가장 큰 것은 28㎝에 이른다. 1년생은 30g 밖에 안되지만 성체가 되면 20배가 넘는 1.4㎏ 내외로 자란다.
ⓒ 배철현^^^
생태계의 무법자 붉은귀거북(일명 청거북)을 찾는데 실패했다.

시는 지난 6월 9일부터 21일까지 붉은귀거북의 집단 서식이 의심되는 △금호강 △오목천 △문천지 △남매지 등 관내 주요 하천 및 호소에 대해 실태 조사를 벌였으나 발견치 못했다.

시는 붉은귀거북의 활동이 왕성한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쌍안경과 육안으로 개체수 파악에 나섰으나 한 마리도 발견하지 못했다.

김명희 시환경보호과장은 「그렇다고 붉은귀거북이 경산지역에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있기는 분명히 있는데 워낙 낯을 가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붉은귀거북 서식밀도는 100×100m 내에 30개체 이상이면 A등급, 20~30개체이면 B등급, 11~20개체이면 C등급, 1~10개체이면 D등급, 발견 못하면 ×등급으로 분류된다.

붉은귀거북은 미국 미시시피강 원산으로 어린 유생이나 성체의 눈 뒤, 머리 측면 양면에 붉은 반점이 있어 붉은귀거북이라고 부르며, 어릴 때는 등껍질이 푸른색을 띠고 있어 일명 청거북으로도 불린다.

등껍질의 길이는 보통 12~30㎝이며 가장 큰 것은 28㎝에 이른다. 1년생은 30g 밖에 안되지만 성체가 되면 20배가 넘는 1.4㎏ 내외로 자란다.

3~4급수에도 생존하고 16℃이하에서는 활동을 멈춰 겨울에도 동면을 통해 살아남는 등 생존능력이 뛰어나다. 산란기는 4~7월이며 수명은 20년 내외. 국내 하천과 저수지에는 알이 부화될 수 있는 모래톱이 거의 없어 알이 부화될 가능성은 1~2%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붉은귀거북은 70년대 후반부터 관상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해 90년대 이후에는 애완용과 방생용으로 수입이 급증했다. 국내 반입이 금지된 2001년까지 600여만 마리가 수입됐다.

붉은귀거북은 물이 맑고 흐름이 약한 호수와 하천, 연못 등지에 살며 토종어종인 붕어와 미꾸라지, 피라미는 물론 개구리와 뱀, 황소개구리까지 닥치는 대로 먹어치워 하천의 무법자, 생태계의 교란자로 불리고 있다.

환경부는 붉은귀거북을 국내 하천 등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상위 포식자이자 유해한 동물로 지정해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까지 우리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해온 황소개구리의 개체수가 70% 이상 줄어든 것도 붉은귀거북의 급격한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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