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명박 후보는 머슴이 아니었다. 근로자들의 노조활동을 탄압하면서 ‘머슴’을 부렸던 장본인이다.
강재섭 대표가 이명박 후보의 비리를 ‘연탄가루와 손톱 밑의 때’로 비유한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로 치부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드러난 이명박 후보의 비리는 ‘손톱 밑의 때’가 아니라 몸통보다 많은 양이다. ‘연탄가루’가 지워지지 않을만큼 딱딱하게 자신의 얼굴에 붙어 있는 꼴이다. 위장 전입과 아들 딸 위장 취업, 여성 비하발언, 말바꾸기, 그리고 조만간 드러날 BBK주가조작 사건 등이 그 것이다.
강재섭 대표는 당 대표로서 그런 말을 하면서도 개운찮은 기분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의 비리를 알고 난 뒤 주변 지인들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묻고 싶다.
강재섭 대표가 정동영 후보를 향해 “주인이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화장만 하고…”라는 표현을 직접 했으리라고 믿고 싶지 않다. 만일 했다면 역시 군사독재의 후예다운 막말임이 분명하다. 치열한 경쟁을 하는 대통령 선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금도는 있어야 한다는 말을 명심하기 바란다.
2007년11월29일
정동영 대통령후보 수석부대변인 김영근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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