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카불 철수 기한 연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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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카불 철수 기한 연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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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들 요구에도 “탈출, 빨리 완료돼야”
카불 공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기한을 연장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의 요구에도 불구, 오는 31일 시한을 맞추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고 BBC가 25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피는) 빨리 끝낼수록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미군 일부가 이미 아프간에서 철수했지만 대피 작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7만 700명이 항공기로 대피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대피 시한 연장에 반대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은 미국인들을 대피하기 위한 조치에 협조해왔다"면서도 "국제사회는 탈레반의 행동을 보고 그들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중 누구도 탈레반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공수작전이 빨리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군이 아프간에 더 오래 머물수록 "IS의 공격 위험이 더 극심해지고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에 연설을 시작해 오는 31일까지 미군 철수를 완료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아프간에 발이 묶여 "철수를 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주장하는 카불의 많은 사람들에게 쓰라린 실망감을 안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앞서 열린 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유럽연합(EU) 등의 지도자들이 아프간 위기에 대해 논의를 종료한 후 연설을 시작했다. 영국과 동맹국들은 미군이 더 많은 구호 작전을 치를 수 있도록 31일 이후에도 아프간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영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들을 대피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탈레반에게 아프간인들이 31일 이후에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G7 지도자들이 "아프간 국민들을 돕고 여건이 되는 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도덕적 의무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군 약 6,000명과 영국인 1,000명 이상이 카불 공항에서 외국인들과 출국 자격이 있는 아프간인들의 피난을 돕고 있다.

프랑스, 독일, 터키 등 다른 나토 회원국들의 소규모 파견단도 현장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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