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간 데 없이 꼬리를 무는 이 후보의 불법의혹 사슬에서 이제 시뻘겋다 못해 검은 녹이 배어 나온다.
이를 놓고 박형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건물관리업체 사장인데 그 운전기사에게 월급을 주는 게 법적으로 무슨 하자가 있느냐는 논리를 펼쳤다. 지지율 1위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를 건물관리업체의 사장으로 둔갑시킬 수밖에 없었던 박 대변인의 궤변에서 처연한 고독이 묻어난다.
이 후보는 어제 운전기사의 ‘위장고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 선거에 맞는 질문을 해야지”라며 되려 핀잔을 줬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나경원 대변인은 이 후보가 에리카 김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으로 잘못 알아듣고 답한 것이라 둘러댔다고 한다.
곤혹을 감추고 웃음을 머금은 채 견강부회를 일삼던 대변인들이 이제 때 묻은 주군을 위해 곡학아‘박’(曲學阿‘博’)하는 몸부림에서 덧없는 동정심마저 느껴진다.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후 강재섭 대표의 주선으로 이명박 캠프와 박근혜 캠프가 ‘화합주’ 파티를 벌인 바 있다. 이날 강 대표의 화두는 ‘이심전심’이었다. 그 말을 곧바로 박근혜 캠프의 유승민 의원이 받아 “이명박이 심심하면 전여옥도 심심하다”는 말로 비틀었다. 대표적 ‘친 박근혜’ 성향이면서 경선기간 이 후보에게로 전향했던 전여옥 의원을 향한 껄끄러운 냉소다.
그 화제의 전여옥 의원이 마침내 이 후보에 대해 “솔직히 짜증난다”고 운을 뗐다. 안상수 원내대표가 “한심하다”는 발언에 이어 두 번째 한나라당의 신선한 ‘양심선언’이다.
견고한 철옹성에 균열이 오는가! 기왕 무너질 성이라면 지금 무너져 내려야 한다. 대통령이 되고 무너진다면 나라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BBK의 원 주인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예의 대응대로 ‘거짓’이라 맞섰다. 이 후보를 둘러싼 복마전에 대해 검찰의 신속한 ‘쾌도난마’를 고대한다.
2007. 11. 21
국민중심당 부대변인 박 현 하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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