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한번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은 재감염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와 LA의대 공동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임상시험 연구소 ‘큐레이티브(Curative)’의 직원 5,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여러 차례 시행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이 연구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직원은 총 254명이며, 이 중 재감염자는 1명도 없었다. 또한 백신을 2차까지 완전 접종한 739명 중에는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예방의학과 제프리 클라우스너 교수는 에포크타임스에 “이번 연구는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았거나 감염 이력이 없는 사람의 감염 위험성이 가장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연구소 직원 24%가 1년 이내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클라우스너 교수는 “백신을 접종했거나 감염됐다가 회복됐다면 위험은 ‘0(제로)’에 가까웠다”며 “나를 포함한 일부 전문가들은 감염 후 회복과 백신 접종의 보호 효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과 영국에서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백신을 완전 접종한 사람들과 비슷한 수준의 보호 효과를 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네소타대 의대 데이비드 불웨어 교수는 연구 결과를 분석해 “조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29세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매우 적다”며 “코로나19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면역이 고령자나 평소 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연구 기간이 짧아 면역력의 지속 기간을 살펴보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감염됐던 사람도 백신 최소 1회 접종은 권장된다. 다만, 접종을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클라우스너 교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자연 면역이든지 백신 면역이든지 어떤 식으로든 면역 획득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건당국은 업장 내 예방접종 확대를 지속적으로 촉진해야 한다”며 “기업은 직원들에게 예방접종을 요구할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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