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 최 시장 및 A인사계장 질병관리청에 고발
영천시, "방역법 위반여부 확인해 8일 답변하겠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고 일평균 3~400명대를 넘나들고 있는 이때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시 인사부서 A계장이 청사 정문이 아닌 뒷문과 별관 출입구를 통해 몰래 출근한 사실이 드러나 지난 6월 26일 질병관리청에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는 한 시민이 지난 6월 25일 질병관리청(중앙방역대책본부)에 "영천시장과 공무원들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있습니다"라며 최기문 영천시장과 영천시 인사부서 A계장을 고발하면서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고발내용에 따르면 최기문 시장은 지난 5월 21일 오전 7시 40분경 출근하면서 청사 정문이 아닌 뒷문으로 출근했다. 당시 최 시장의 출근을 돕기위해 당직 공무원이 최 시장의 연락을 받고 뒷문에서 대기하고, 최 시장의 차량이 도착하자 청사 뒷문을 열어 최 시장이 들어가자 곧바로 잠궜다. 이날 최 시장은 허겁지겁 차에서 내려 빠르게 이동해 청사 뒷문으로 들어가는 꼴사나운 장면이 카메라(동영상)에 잡혔다. <사진=시민 제보>
또 영천시 인사부서 A계장도 지난 6월 22일 오전 8시 20분경 통제중인 별관(본관 뒤) 출입로를 통해 단독으로 출근한 사실이 역시 카메라에 잡혀 질병청에 고발 근거자료로 제출됐다.
영천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청사내 정문 출입로 한 개를 제외하고 모든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정문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 출입기록 등 코로나19 사전 예방을 위해 철저히 출입을 통제하고있다.
하지만 최기문 영천시장과 A계장은 청사 출입시에 열체크 및 손소독제, 출입 기록 등을 모두 무시하고 발열체크기가 없는 청사 뒷문과 별관 출입로를 통해 몰래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두고 민원을 제기한 민원인은 "제가 청사 입구에서 1인시위를 하고있는데 시위하는 시민이 보기싫어 뒷구멍으로 출근하는 시장이라면 당장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면서 "누구보다 엄격하게 방역수칙을 지켜야할 시장과 공무원이 오히려 지침을 무시하면 누가 시장을 따르겠냐"며 성토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은 "최기문 시장과 인사부서 A공무원은 무슨 특혜라도 받았느냐? 아니면 무엇이 두려워 몰래 뒷구멍으로 출근하나"라며 질별관리청에는 "고발을 타 기관으로 이첩하지 말고 직접 조사해 위법사항에 대해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영천시는 "최기문 시장과 A공무원에 대한 민원인의 이같은 질병관리청 고발건이 현재 영천시로 이첩되어 영천시 총무과에서 오는 7월8일까지 답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역법 위반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을 면밀히 더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에서는 28일 기준 해외 유입 자가격리전 해제 전 107번 확진자까지 6월 들어서만 벌써 21명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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