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략군 대대적 개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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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략군 대대적 개편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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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육·해·공군 운영 미사일, 전략군으로 통합"

북한 당국이 최근 개최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 지휘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고 데일리NK가 29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정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 북한 당국은 전략군 사령부 예하에 지휘부를 서해와 동해로 나누고 이에 따라 공격 및 방어 전략을 일부 수정키로 했다.

기본적으로 동·서해 전략군 지휘부 모두 공격 능력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전략군 서해 지휘부의 경우 동해 지휘부보다는 공격 능력을 다소 축소하고 방어 능력을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북한 매체는 당시 회의에서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한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전한 바 있다.

여기서 김정은은 전략군의 방어 능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과 중국의 경쟁 구도와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결정된 미사일 지침 해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정은은 미국의 대북 압박은 북한의 비핵화 자체를 위한 게 아니라 중국을 염두에 둔 국제정치적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 지역을 공격할 경우 서해를 담당하는 전략군 지휘부가 이에 대한 방어를 맡고 대응 타격까지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시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하면 북한 당국은 미국이 북한 핵문제를 명목 삼아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 양국의 미사일지침 해제 합의 이면에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준을 높이려는 의도가 숨겨 있다는 인식이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핵문제에 대한 초점을 미중 간 대결 구도로 돌리면서, 중국에 대한 군사적 협력 강화 및 중국을 위한 방어 전략의 필요성까지 강조하고 나선 것은 경제 협력은 물론 군사적 지원까지 받기 위한 복안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정은은 이번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와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중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한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했으며, 내부에서는 김정은이 올 하반기 방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전략군 개편이 결정됨에 따라 기존에 육·해·공군이 운용하던 일부 미사일 무기를 전략군 소속으로 이전하는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안남도 증산군 한촌에 위치한 해군 서해함대 소속 로케트관리대도 전략군 소속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소식통은 “전략군 개편 방안은 사실 방대한 과제”라며 “10월 말까지 무기, 병력의 재배치를 완료하고 11월에는 이에 대한 점검 작업 후 12월 1일 동기훈련에 새로운 전투기술 인원과 전투기술표를 투입한다는 계획이지만 개편 작업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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