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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대선 후보 ⓒ 뉴스타운 | ||
대선이 40여일 남은 시점에서 한나라당은 세가지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우선 첫번째는 당 화합차원에서 '박근혜 껴안기'이며, 두번째는 출마설이 있는 '이 전 총재 달래기'다. 마지막 세번째는 의혹과의 싸움이다. 범여권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비리의혹을 풀어 나가야 한다.
한나라당은 지난 경선이후 화합이란 차원에서 이 후보가 박 전 대표를 만났고, 또한 친박 의원들도 별도로 만났다. 그러나 이런 자리에서도 진정한 '화합 의지'를 읽을 수 없었다며 박 측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화합-의혹, '스스로 풀지 않으면 패배'
친박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이 후보와의 회동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화합하겠다'고 말한 데 따라 그동안 개인적 의사 표현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한 핵심 인사는 "그동안 이 후보 측에서 어떤 형식으로든 화합을 위한 제안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주장한다.
한나라당이 경선이후 내적으로는 '화합'을 외치고 있지만, 이 후보가 진실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진정성 화합은 될 수가 없다. 말로만 하는 화합이 아닌 진정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나라당과 이 후보의 언행으로 볼때 정상적인 화합을 이뤄내기 힘들다.
이 전 총재의 출마가 구체적으로 거론되자 다급해지자 이 후보측은 부랴부랴 화해 전략을 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에게는 화합의 부드러운 손길을 내밀고 있으며, 한편 이 전 총재에겐 '반협박' 적인 공세를 펴고 있다.
'털어버릴 것 다 털고 잊을 것 다 잊고'
이 후보가 3일 서울 선대위 출정식 인사말에서 "어제의 일을 돌아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오늘 하나가 돼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털어버릴 것은 다 털고 잊을 것은 다 잊고 좋은 기억과 사랑하는 마음,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며 '박근혜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임박해진 가운데 박 전 대표의 움직임이 대선판의 주요 변수가 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는 특히 "어느 누구도 차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모든 분들을 한결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하며 함께 갈 것" 이라고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또한 이-박 갈등을 부축이던 이 최고위원도 "더욱 친절하고 겸손하게, 더욱 자세를 낮추고, 하나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저자세로 변했다. 그러나 이런 행위가 이 전 총재의 출마와 관련, 주변 요소적 임시방편으로 내부적으로 분열을 최소화 하려는 의도지만 진정성이 결여된 행동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 전 총재 출마, '대선정국 중대 분수령'
다음 주 있을 이 전 총재의 출마입장 표명이 대선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 전 대표의 행동이 대선판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에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것이다. 이 후보는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이 전 총재 출마시 40% 아래로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후보와 측근들은 이 전 총재를 설득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 후보는 3일 서울 선거대책위 출정식에 참석해 이 전 총재를 만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계시면 찾아가 뵈려고 한다"고 밝힌 뒤 임 비서실장을 통해 이 전 총재 측에 방문 의사를 수차례 전달했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이 전 총재가 출마를 결심하기 전에 내가 꼭 만나뵙고 우리 얘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 전 총재측 이흥주 특보와 전화 접촉을 하며 회동을 제의했지만 이 전 총재 측에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 전 총재는 이 후보와의 만남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화해 청하며 한편에선 '대선자금 관련 발언'
이에 대해 이 전 총재의 한 측근은 "이 후보측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 면서 "한쪽에서는 자극하면서 만나자고 하는 것은 이중플레이 아니냐. 진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화해를 청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대선자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는 이 후보측을 믿지 않는 듯 하다.
선거철에 나타나는 형식적 행동보다는 가식없는 '진실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 당의 화합 하나도 이끌지 못하는 후보를 국민들은 원하지 않는다. 구시대적 방법으로 국민들을 감동시키려 한다면 이는 무지한 생각이다.
당의 화합에는 박 전 대표와 이 전 총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화합하지 못한다면 대선은 패배할 것이다. 만일, 김경준이 귀국해 '핵폭탄'을 터뜨리고 에리카 김 변호사가 '결정타'를 날린다면, 이 후보의 낙마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BBK의 실소유주는 엠비이며 나는 하수인이었다"는 김경준씨의 주장이 검찰 수사에 의해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후보의 정치적 생명 자체가 끝날 수도 있다.
김경준 BBK 검찰 수사 결과 주요 관점
범여권으로서는 이런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특히 김경준씨가 예정대로 11월 말에 귀국해 대선 당일까지 20여 일 동안 이 후보를 흔들면 압승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상황전개가 이미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중대결정을 내려야 한다.
말로만 화합이 아닌 구국의 차원인 대화합이 필요하다. 박 전 대표와 이 전 총재를 모두 껴안을수 있는 중대 결심을 해야한다.
아직도 지지율만 믿고 자만에 빠져 오판을 한다면 대권창출은 결코 이뤄질 수 없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대혼전이 예상되며, 여기서 패하면 총선도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총재의 출마가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며 이를 저지하려 당 스스로 과거의 불법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하는 무모한 행동을 다시는 해선 안된다.
이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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