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활기 넘치는 도시 만들기 박차

경남 진주시는 야간 경관조명 사업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복지센터 건립, 도내 최초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 등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심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밤이 더 아름다운 빛의 도시 진주

시는 평거 벚꽃길과 희망교를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한 데 이어 진주의 관문인 진주IC와 서진주IC, 진주역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진주를 찾는 손님들을 환하게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평거동 강변도로는 개화기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시민들이 두루 찾는 명소이지만 조명시설이 없어 야간에는 벚꽃을 제대로 감상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지난 3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만개한 벚꽃을 야간에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올해 벚꽃 개화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점등을 보류했다.

뒤벼리에는 다양한 빛 연출이 가능한 RGB 투광등을 설치해 은은하고 편안한 느낌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경관 설치가 완료되면 진주시의 대표적 자연경관인 뒤벼리의 아름다움이 남강과 어우러져 진주의 야경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진양교의 노후된 경관시설을 개선코자 LED 라인조명 및 투광등을 설치한다. 시설 노후에 따른 유지관리의 어려움으로 개선작업을 시행하게 되며 교량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하부 통로 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진주 관문지역(진주IC, 서진주IC, 진주역)에는 투광등과 LED 채널 사인을 설치한다. 시는 주변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빛 연출과 주행환경 개선을 통해 진주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진주시의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밤이 더 아름다운 빛의 도시 진주’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도부터 40억원의 예산으로 LED 금융 연계 사업을 추진해 LED, 등기구 5,321등을 교체했다. 올해에도 사업비 16억원으로 LED 등기구 3,000등을 교체할 계획이다.

▲ 진주 옛 영남백화점 ‘명물’로 환골탈태

옛 영남백화점은 원도심인 인사동에 위치해 1991년 건축물 준공 이후 진주시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 하지만 1992년 경영실패로 폐업된 후 현재까지 29년간 방치되어 도심 속 흉물로 자리 잡고 있었으며, 2019년 1월에는 전기합선에 의한 화재까지 발생해 전을 위협하는 위험시설물로 전락했다.

조규일 시장은 민선 7기 진주시장 취임 이후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도시재생 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근본적인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지난 2019년 1월 화재 사건 당시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구)영남백화점의 근본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투자심사·공유재산심의 등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지난 4월 국토부의 특별 공모에 사업대상지로 최종(전국 3개) 선정되어 올해부터 3년간 국ㆍ도비 60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다목적 아동ㆍ복지센터는 총사업비 198억 원으로 지하 2층, 지상 4층, 연 면적 5,960㎡의 규모로 지하는 120면 정도의 공영 주차장, 지상은 아동ㆍ복지시설로 조성한다.

올해는 부지와 기존 건축물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및 보상, 건축설계를 시행하고 11월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내년 5월 공사에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근 주민들을 위한 공원 시설도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