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출마자의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 여부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선거 출마자의 나이를 40세 이상으로 제한하는 것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가운데,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대통령선거 출마 나이 제한 개정의견 공감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50.3%(매우 공감 21.4%, 어느 정도 공감 28.8%)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 44.8%(전혀 공감하지 않음 18.5%, 별로 공감하지 않음 26.3%)와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9%였다.
권역별로는 결과가 대비됐다. 서울에서는 ‘공감’ 61.0% vs. ‘비공감’ 35.9%로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가 대통령선거 출마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 반면, 대전/세종/충청(35.9% vs. 61.2%)과 부산/울산/경남(37.3% vs. 58.0%)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라(54.0% vs. 39.6%)와 대구/경북(53.9% vs. 43.3%), 인천/경기(50.5% vs. 41.9%)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응답 비율 차이가 있었는데, 연령대가 낮은 20대(공감 62.8% vs. 비공감 28.6%)와 30대(57.2% vs. 38.0%)에서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50대에서는 ‘공감’ 37.8% vs. ‘비공감’ 58.5%로 10명 6명 가까이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70세 이상(55.7% vs. 43.5%)과 40대(47.8% vs. 45.9%), 60대(43.4% vs. 52.4%)에서는 전체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자(공감 47.6% vs. 비공감 48.4%)와 진보성향자(46.0% vs. 49.9%)에서는 대통령선거 출마자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비공감이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54.7% vs. ‘비공감’ 40.5%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 비율 차이가 있었다.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 중 6명 정도인 62.7%는 ‘공감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이상인 56.9%는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무당층에서는 ‘공감’ 43.9% vs. ‘비공감’ 40.5%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9,4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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