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전쟁에서 숨진 미군 병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등 참전 미군 용사들이 목숨 바쳐 싸운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VOA가 1일 전했다.
미국에서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은 전쟁에서 숨진 미군 병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메모리얼데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취임 후 첫 메모리얼데이를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념 연설에서 참전 미군 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민주주의가 전 세계에서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반드시 수호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미국의 영혼이며,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미군 참전 지역들을 호명하며, 이곳에서 미군 병사들은 “독재자들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정부의 한 형태 그 이상”이라며 “민주주의는 존재의 방식이고, 세상을 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민주주의는 독재자의 통치도 돈 많은 이들의 통치도 아닌, 말 그대로 국민의 통치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지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는 그 기반이 강할 때, 사람들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편리하게 투표할 권리를 가질 때, 또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 선전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진실을 추구할 때, 그리고 법의 지배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적용될 때 번성한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기념 연설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
로이드 장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사자들을 애도하는 이들을 돌보고 우리 나라를 완벽하게 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사자들이 목숨을 바친 이상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전사자들의 기억을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은 각자 자유를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신성한 자리를 떠나 그들이 기꺼이 목숨을 받친 그 이유에 다시 헌신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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