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할 수 없는 주장이다. 하나은행은 자사의 투자결정과정의 공신력을 실추시키고 있다. 스스로 공신력을 망가뜨리는 것까지 나서서 참견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러한 주장이 전혀 납득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LKe 뱅크가 하나은행에 출자를 요청할 때 김경준씨 개인이 구두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투자설명회라는 공식적인 과정을 거쳤다.
당연히 투자설명회에서는 LKe 뱅크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을 것이고, 그 사업에는 BBK가 빠질 수 없다. 이것은 상식에 속하는 일이다. 출자를 하려고 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누구의 소유인지도 모르고 투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지점에서 한나라당은 그것은 김경준 개인의 거짓설명이 먹혔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LKe 뱅크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김경준씨 혼자 작성했다는 것도 말이 되지 않고, 김백준 전 메트로 감사도 투자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을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김경준 개인의 거짓으로 돌리기 어렵다.
게다가 이명박 후보의 BBK의 지배권을 인정하는 정관변경 내용이 출자 결정 전날 팩스로 하나은행에 보내졌다고 하니, 하나은행으로서는 이명박 후보의 BBK에 대한 지배구조를 확인한 후 출자결정 했음은 분명하다.
한나라당은 이 정관이 김경준씨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나, 이명박 후보의 지배권을 인정하는 정관이 BBK만 아니라 이 후보가 대표로 있는 LKe 뱅크와 EBK 정관에도 똑같이 존재하기에 이것을 조작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한 주장이다.
BBK 정관은 조작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한나라당은 BBK를 100% 본인이 소유하고 있다고 김경준씨가 작성했다는 금감원 답변서만큼은 생명을 구해줄 동앗줄인양 붙들고 있다. 그러나 이 진술서는 김경준씨 당사자가 부정하고 있고 금감원도 서류양식이 금감원과 다르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주장은 일방의 주장에 그칠 뿐이다. 도대체 정관은 거짓이고 진술서는 진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오히려 개인의 진술서가 거짓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한나라당의 주장은 김경준은 거짓말쟁이라는 단 한가지 밖에 없다. 그리고 김경준씨가 주가조작과 횡령을 저지른 자이므로 거짓말쟁이라는 주장이 먹혀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김경준씨가 진실한 사람이냐가 아니다. 문제는 무엇이 진실이냐는 것이다. 주가조작에 이명박 후보가 개입되었다는 것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지, 김경준씨의 혐의에 대한 새로운 공방을 벌이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대통령 후보는 김경준씨가 아니라 이명박후보이기 때문이다.
퍼즐이 맞추어지는 순간 이명박 후보가 붙들고 있는 동앗줄은 끊어지게 될 것이다.
2007. 10. 30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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