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계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감소했다.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기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4분기 소득은 438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4% 증가했지만 근로소득(-1.3%),사업소득(-1.6%)은 각각 감소했으며 이전소득은 16.5% 증가했다. 이전소득이란 생산활동에 공헌한 대가로 형성된 소득이 아니라 정부 또는 비영리단체, 다른 가구가 반대급부 없이 무상으로 지불하는 소득이다. 경조소득 및 실비보험 탄 금액 등 비경상적 수입은 26.2% 줄었다.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 9,000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1.6% 증가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7.3%), 주거‧수도‧광열(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등은 증가했고 보건(-4.5%), 교통(-2.9%), 오락·문화(-9.4%), 음식‧숙박(-2.4%) 등은 감소했다.
1/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7만 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3%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은 각각 9.9%, 8.8% 감소했고 경상조세, 연금기여금, 사회보험료는 각각 1.4%, 4.5%, 5.8% 증가했다.
통계청은 “3·4차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공적이전소득이 늘었다”며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면서비스업 중심 취업자 감소와 자영업 업황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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