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봉황망이 29일 보도했다.
28일 화웨이가 발표한 영업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5% 줄어든 1522억 위안(약 26조 1616억 원)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중저가 브랜드 ‘아너(荣耀)’를 매각한 이후 매출 하락으로 타격을 입었다.
화웨이는 아너 브랜드 매각을 매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쉬즈쥔(徐直军) 화웨이 순환 CEO는 "2021년은 화웨이에 도전이 가득한 한 해이지만 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이 분명해지는 시기”라면서 "시련에 적극적으로 맞서 고객 중심의 생존 전략을 유지하면서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를 수출 블랙리스트에 포함하고 미국 핵심 기술 취득을 금지하면서 자체 칩 설계와 외부 공급업체로부터 관련 부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 3월 화웨이는 중국 시장에서 순이익이 3.2%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지역의 매출은 1,808억 위안으로 12.2% 줄었고, 아시아 기타 지역 매출은 8.7% 감소한 644억 위안, 미주 시장은 24.5% 감소한 396억 위안 등 지난해 해외 시장 매출이 급감했다.
앞서 쉬 CEO는 "자율주행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등 미국 반도체 기술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표시했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순이익률이 11.1%로 전년 동기 대비 3.8%포인트 올랐고 원가 절감 효과로 6억 달러(6684억 원)의 로열티 수입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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