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이스즈 자동차, 그리고 히노 자동차는 24일 전기 자동차(EV)나 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 전지차(FCV)의 개발 등 탈탄소에의 대응을 축으로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와 이스즈는 서로 약 400억 엔(약 4,169억 8,000만 원)을 출자해, 히노를 포함한 3사에서 만드는 공동 출자 회사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이나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상용차의 고객인 물류 업계는 환경 부하의 저감이 급선무이다. 도요타 자동차 주도로 일본 국내 상용차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가지는 이스즈, 히노가 서로 스크럼을 짜, 과제 해결을 목표로 삼았다.
일본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나 전동화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 “CASE”에의 대응으로 합종연횡이 잇따르고 있다. 1월에는 유럽의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 모빌즈(FCA)와 프랑스 그룹 PSA의 통합으로 거대 ‘스텔란티스’가 탄생했다.
차세대 기술 CASE란 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주행), Shared(공유), Electric(전기구동)의 합성어이다. 연기에서 연결 C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사물을 연결한다는 것이며, A의 자율주행은 자율주차와 자율 관련 법규를 아우르고, S의 공유는 주문형 차량 호출과 승차 공유,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등을 뜻하며, E의 전기구동은 “매우 엄격한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비를 높이고, 친환경적인 전기구동을 실현한다는 차세대 기술을 말하며, ”CASE혁명“이라 부르기도 한다.
도요타는 최근 마츠다나 스즈키와 연달아 자본 제휴하는 등 기술개발로 완만한 제휴를 진행시켜 왔다. 이것을 상용차에도 펼쳐 국내의 디팩토 스탠다드(defactostandard, 사실상의 표준)가 되는 기술이나 서비스를 낳는다.
도요다 아키오 (豊田章男) 도요타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CASE 기술을 닦아 보급하기 위해 3사의 강점을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소형의 상용차 분야에서 EV나 FCV를 개발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는 것이다.
공동출자회사를 4월에 설립해 도요타가 80%, 이스즈가 10%, 히노가 10%를 출자한다. 도요타의 FCV 기술을 이스즈가 트럭에 채용하는 것 외에 이스즈와 히노가 가지는 고객의 주행 데이터를 가지고 와서 분석해, 효율적인 수송 경로의 제안 등 물류 업계를 위한 신서비스를 창출한다.
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요타는 이스즈에 의결권 비율로 5.02%에 해당하는 428억 엔을 출자한다. 이스즈도 시장 매입으로 도요타에 같은 정도의 금액을 출자한다. 도요타는 이스즈의 제5위 주주가 된다.
도요타는 지난 2018년에 이스즈와의 자본 제휴를 해소하고 있어, 재출자가 된다. 도요타 사장은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실질 제로로 하는) 탄소중립(Carbon Neutral) 대응이 과제"라고 말해, 위기감이 다시 제휴를 재촉했다고 설명했다. 이스즈의 카타야마 마사노리(片山正則) 사장은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더 도요타와 제휴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전했다.
일본 국내에서는 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절반을 상용차가 차지한다. 물류 업계는 가혹하다고 여겨지는 노동 환경에 기인하는 운전사의 담당자 부족이라고 하는 과제에도 직면, 전동화나 자동 운전은 이를 극복에의 열쇠를 삼고 있다. 도요다 사장은 “(물류 업계에서는) 마이너스 스파이럴(Minus Spiral)이 발생하고 있지만, 3사에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너스 스파이럴은 “부정적인 상황이 이어지면서, 마치 소용돌이(spiral)에 빠져들 듯 일이 잘 안 풀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스즈는 스웨덴 동업의 볼보와 전동화 등에서 제휴하고 있다. 히노도 독일 폭스바겐(VW)계 기업과 손을 잡고 있다. 모두 대형 트럭 분야다. 이번 3사 제휴는 도요타가 가지는 승용차의 FCV 기술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소형 상용차로 좁힌다.
이스즈가 6월까지 완전 자회사로 하는 UD트랙스(사이타마현 아게오시, 埼玉県上尾市)도 합류할 전망이다.
일본 국내 상용차 4사 중에서 남는 것은 독일 다임러 산하의 미츠비시 후소 트럭·버스뿐이다.이스즈의 카타야마 사장은 “뜻이 같으면 항상 오픈”이라고 말해 미츠비시 후소의 참가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