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약 절반이 중국을 가장 큰 적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8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갤럽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인 응답자의 약 45%가 미국의 가장 큰 적으로 중국을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음은 러시아(26%), 북한(9%) 순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늘 3위권에 머물던 이란은 이번에 4위(4%)로 밀려났다.
작년 같은 설문조사에서 중국이 가장 큰 적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23%였으나 올해 두 배로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러시아는 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갤럽은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의 최대 적으로 인식되는 국가 순위에 변동이 두드러졌다”며 “중국은 2014년 1위(러시아와 동률), 러시아는 2020, 2019, 2014년 1위, 북한은 2018년과 2016년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미국인들이 지목한 가장 큰 적은 이란(2006, 2008, 2011, 2012년)과 이라크(2001, 2005년)였다.
또한 갤럽은 중국에 대한 전반적인 호감도가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0%대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중국을 가장 큰 적으로 여긴다는 응답률은 지지정당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의 76%가 중국을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22%가 그렇다고 답했다. .
반대로 러시아가 가장 큰 위협이라는 응답자는 공화당 6%에 그쳤으나, 민주당은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43%가 중국을 가장 큰 적으로 여겼고 다음은 러시아(24%)였다.
갤럽은 “미국인들은 중국을 가장 큰 적으로 여기면서, 절반은 중국이 가장 앞선 경제 대국이라고 믿는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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