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가과학원 내 생명공학 정보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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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가과학원 내 생명공학 정보센터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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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까지 센터 인원모집, 조직 정비 마쳐

북한이 8차 당(黨) 대회 직후 국가과학원 내에 바이오산업과 관련한 정보센터를 신설했다고 데일리NK가 1일 전했다.

매체의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8차 당 대회 이후 첫 비준 과업에 따라 지난달 22일 평양시 은정구역 과학자지구에 미생물, 바이러스종 개발 등 대내외 바이오산업 연구정보 공유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 센터가 만들어졌다.

소식통은 “21세기 첫째가는 기둥산업으로 IT산업과 함께 새로운 5개년계획 기간 과학자, 연구사들이 점령해야 할 고지는 BT산업이라고 강조하면서 ‘생명과학 정보기술 봉사 센터’ 창립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5개년 계획에 제시된 생물산업 분야 국가지표가 방대한 만큼 국가과학원 내 생물산업 분야 연구성과들을 학계와 연관부분 연구사들이 다같이 토론하고 나눌 수 있도록 봉사 센터를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국가과학원에는 이미 생물공학연구소 등 생명공학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소와 실험실, 시험소, 분공장들이 갖춰져 있지만, 당에서는 바이오산업 시대에 의약품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연구정보 공유가 인민생활 향상 및 건강증진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센터 설립의 의의를 밝혔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실제 북한은 ‘생물산업으로 유전자 전이 및 게놈편집 농작물 종자 개발과 현대적 약물치료 기술 개발이 가능한 만큼 외국의 발전된 생물 분야 성과를 참고하여 우리 식의 생물산업 기술생산체계를 현대적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현대적 약물치료 기술이란 자기의 줄기세포로 손상된 신체기관을 재생하는 기술과 게놈편집을 통한 유전자병을 치료하는 기술을 일컫는 것으로, 북한 의학계에서는 일명 ‘꿈의 치료 기술’이라 불린다.

북한은 지난달 말까지 센터에서 일할 인원 모집과 기구편제 정비, 사무실 정리를 마무리했으며, 이달 초까지 업무 분담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새로 생긴 센터는 과학원 내 일반 연구소들과 동등한 급수의 조직기구를 갖췄고, 근무 인원은 대략 110여 명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센터가 신설되면서 생명공학 분야의 과학자, 연구사들은 연구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인민경제 주요 산업기지마다 생물공학 분야 과학자, 연구사들이 달성해야 할 목표와 연구계획이 개인별, 연구실별로 활당돼 당 위원회로부터 찍어 내려왔다”면서 “개인 학위를 준비하고 있는 과학자, 연구사들은 국가적 연구과제부터 우선하지 않으면 반혁명분자로 낙인될 수 있겠다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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