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 부정이 만연했다며 소송전을 펼쳐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법률팀이 3일(현지 시각) 투표소 CCTV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고 에포크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영상은 대선 투표일 당일 촬영됐으며, 개표원들이 참관인들을 내보낸 뒤 투표지로 가득 찬 여행용 가방에서 표를 꺼내 개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개표소를 운영한 조지아주 풀턴(Fulton) 카운티 대변인은 에포크타임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 동영상의 진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답변서에서 “현재까지, 우리는 풀턴 카운티에서 유권자들의 사기나 비리에 대한 신빙성 있는 보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 같은 활동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보고는 조지아 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조사되고 다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미국 조지아주에서는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 주최로 대선 부재자(우편)투표 검증 공청회가 열렸다.
이 공청회에서는 재키 픽 변호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풀턴 카운티의 스테이트 팜 아레나 투표소에서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재키 픽 변호사는 이 영상에서 “풀턴 카운티 선거 사무원들은 공화당 참관인과 언론사 기자들이 개표소를 떠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투표지 스캔 작업을 시작하는 장면이 동영상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재키 픽 변호사에 따르면 이는 주 선거법과 카운티 법률 위반이다.
영상을 보면, 대선 투표일이었던 지난달 3일 오후 10시께 땋은 머리의 금발 여성이 개표원들에게 개표작업을 중단하고 귀가하라고 통보한다.
이에 다른 개표원들은 물론, 공화당 참관인과 언론사 기자들도 모두 현장에서 철수한다. 그러나 4명만은 끝까지 남아 다음날(4일) 새벽까지 개표와 집계를 계속한다.
특히 이들은 참관인과 기자들이 방에서 완전히 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오후 11시께 아무도 없는 것을 충분히 확인한 뒤에야 여행용 가방들을 꺼내 개표 작업을 시작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이 여행용 가방들은 바깥에서 보이지 않도록 검은 식탁보를 두른 탁자 아래 보관돼 있었다.
재키 픽 변호사는 “투표지 가방을 식탁보 밑에 보관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지적했다.
해당 투표지가 어디서 왔는지, 수천 장으로 추정되는 투표지가 든 여행용 가방이 언제 탁자 아래 놓였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 속 4명이 자신들이 모습이 CCTV로 촬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해당 CCTV는 선관위가 아니라 장소를 빌려준 스테이트팜 아레나 측에서 보안용으로 설치한 카메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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