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라크 총리 교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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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라크 총리 교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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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사르코지, 세계사(世界事)에 적극 개입

^^^▲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친미정책을 표방하며 국제외교무대에 왕성하게 등장하고 있어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 AFP^^^
지난 5월 대통령에 취임한지 100일을 맞이한 친미 성향의 니콜라스 사르코지(Nicolas Sarkozy : 52)프랑스 대통령의 거침없는 행동과 말이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전임자인 자크 시라크(Jacques Chirac)전 대통령과는 외교정책에 있어 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7일 파리에서 주 프랑스 대사관의 외국 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행한 외교정책에 관한 연설에서 ‘프랑스는 세계무대에서 적극적이고 확고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과거 정권과는 달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적극 개입할 뜻을 분명히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사르코지의 연설은 베르나르 쿠슈네르(Bernard Kouchner)프랑스 외무장관이 현 이라크 총리 ‘누리 알 말리크(Nuri al-Maliki)를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는 발언이 나온 바로 다음에 이뤄진 것으로, 그는 미국정부가 옛날의 라이벌 상대를 이해하는데 실패했다며 부시 미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한 사르코지와는 다른 모습의 발언을 했다. ‘친구는 친구고 일은 일이다’라는 의지를 보여주는 듯한 언행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사르코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내각 회의에서 프랑스는 세계의 여러 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는 이라크에, 아랍세계를 포함 여러 나라에 다가가야만 한다”면서 “국제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프랑스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한지 4년이 지난 지금의 이라크 안정에 도움을 주겠다며 지난 주 그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방문했을 때 새로운 방향의 외교정책을 말한 바 있다.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또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미 국무장관과 10~15분 전에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나는 라이스 장관에게 ‘잘 들으시오, 그(말리크)는 교체돼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라크의)총리가 교체돼야한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게 가능할지 알지 못한다. 왜냐면 부시 대통령이 말리크에 밀착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이라크) 정부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신문에 기고한 논평에서 이라크의 공동체간의 갈등에 중재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힐 정도로 적극적 개입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프랑스 외교정책의 변화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2003년 이래 2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수단의 다르푸르에 대한 인본주의적 프랑스 외교를 펼치고, 1994년 대학살로 점철된 르완다와의 외교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해 프랑스는 적극적으로 행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국제 외교무대에 적극적으로 등장하면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했던 시라크 전 대통령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늙은 정치를 뒤로하고 젊게 나타난 52세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8월 초 뉴햄프셔 주에 있는 레이크사이드 리조트에서 2주간의 휴가를 보낸 친미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며, 부시 미 대통령과 부시가(家)의 별장이 있는 메인주의 케네벙크포트(Kennebunkport)에서 점심을 하며 ‘가슴과 가슴을 맞댄 대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이 말할 정도로 미국에 친밀감을 보여줬다.

그는 27개국의 유럽연합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 유권자들이 거부했으나 2008년 7월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에 가장 큰 외교적 성과를 냈는데, 에이즈 감염을 시켰다는 혐의로 리비아에 7년간 감금됐던 불가리아의 간호사 5명과 팔레스타인 의사 한 명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했다. 그의 적극적인 행보의 결과물이다.

사르코지는 또 앞으로 올해 안으로 영국의 고든 브라운(Gordon Brown)총리와 함께 수단의 다르푸르를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거침없는 사르코지의 행보가 국제무대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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