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술 마신 사건보다 현실 경제문제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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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집권당을 앞지르고 있는 호주의 야당 노동당 당수 '케빈 러드' 그는 4년 전 뉴욕의 나이트클럽에서 술마신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으나 호주 유권자들은 '너그러히 용서'하고 있다고. ⓒ AFP^^^ | ||
올 하반기 총선을 앞두고 지지도 조사에서 현 호주 집권당을 앞서고 있는 케빈 러드(Kevin Rudd)노동당 당수가 4년 전인 2003년 미 뉴욕의 한 스트립 쇼 나이트클럽에 들러 술을 너무 마신 사실이 언론에 밝혀짐으로써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지난 20일 UPI통신은 보도했다.
그러나 호주 사람들은 술 마신 야당 당수가 정상인 사람인가 아닌가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호주인 대부분은 그는 ‘정상적인 사람(a normal bloke)'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AFP통신이 전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인 수치인 응답자의 85%가 남자든 여자든 야당 당수의 뉴욕에서의 '돌출 행동(escapade)'에 대해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호주의 ‘헤럴드 선’ 신문의 기사를 인용 통신은 전했다.
당시 40대의 나이로 한창 때였던 케빈 러드 노동당 당수는 너무 취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의 행동이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고 UPI는 전한 바 있다.
문제의 발단은 케빈 러드가 호주의 초당적 옵저버 자격으로 유엔 총회 참석차 미 뉴욕을 들른 2003년 9월 유엔의 외교관들과 언론인들에게 인기가 있던 야간 스트립 쇼 클럽(strip show club)인 ‘스코어즈(Scores)'에 콜 앨런 뉴욕포스트 편집자와 워런 스노던 호주 의원과 함께 그곳을 찾아간 사실이 주변에서 소문이 돌면서 호주언론에 기사화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다.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여당을 중심으로 일각에서는 야당 당수라는 사람이 만취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비난이 크게 일자 케빈 러드 당수는 사과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갤럭시 여론조사에서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어리석은 실수(foolish mistake)'를 저질렀다는 러드 당수를 용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갤럭시 여론조사기관의 데이비드 브리그씨는 ‘결과는 유권자들이 나이트클럽 사건과 본질적인 문제는 별개의 것으로 분리 생각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 놓으면서 “케빈 러드 당수의 4년 전 뉴욕 나이트클럽 방문은 그의 지지도를 떨어뜨릴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10%만이 그 사건은 러드의 ‘취약한 도덕성’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케빈 러드의 중도 좌파 성향의 노동당은 존 하워드(John Howard)총리가 이끄는 현 집권 보수당(자유-국민 연합) 지지도 43%를 앞선 57%의 지지도를 받고 있다. 이 번 사건으로 러드의 노동당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호주인들은 나이트클럽에 간 것 보다는 현 집권당의 ‘주택담보 대출분 상환 이자율 인상’이 더 큰 문제로 보고 있다고 여론조사기관은 지적했다.
즉 유권자들은 술 마신 사건보다는 현실적으로 경제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보면서 실질적인 문제와 비실질적인 문제를 구별하는 성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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