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분단병 치료 시급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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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분단병 치료 시급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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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정상회담 걱정이 대단하다. 가능하면 없어야 좋은 정상회담이지만 혹 성사되더라도 정상회담 자리를 통해 남북 간 이견만 확인하기를 희망하는 속내가 투명하다.

이명박 후보는 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 지도자들과 만남을 통해 2차 정상회담에서 1차 정상회담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는 합의”가 나올까봐 걱정스런 속내를 강하게 털어 놓았다.

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6.15 공동선언 보다 더 진전된 결과를 기대하는 세간의 열망과는 정 반대되는 희망이 아닐 수 없다. 한 단계라도 진전을 보이는 회담이 아니라면 2차 회담도 정례화도 아무 의미가 없다.

이 후보의 고백은 정상회담을 차기정부로 넘기라는 한나라당의 구호가 책임성을 결여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남북관계 발전은 없을 것임을 공표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 1차 정상회담 때도 “국민의 동의 없이 여러 가지 합의사항이 나”왔다며 불안해했는데 도대체 6.15 선언 중 어떤 부분을 동의할 수 없기에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

‘북이 핵을 폐기하고 개방하면 투자할 것이고 투자를 통해 북의 국민소득을 3천불에 이르게 하겠다’는 역사적으로 폐기된 공약을 들고 2002년 이회창 후보가 그랬듯 ‘낮은 단계 연방제와 국가연합제의 공통점을 인정’한 합의문을 시비하는 것인가.

자유당 시절에나 외치던 ‘흡수통일론’을 들고 6자회담과 북미수교 국면에서 한국의 대통령을 꿈꾸다니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의 시대감각이 놀라울 뿐이다.

한나라당은 12월19일자 일력만 바라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지금이 2007년이라는 것에도 주목하길 바란다.
여전히 20세기 중반의 달력을 펼쳐놓고 당시 친일파 집권세력의 고민을 답습하고 있는 사람이 당내 개혁인들 제대로 할 리 만무하다.

‘통일실현’이라는 민족의 열망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난독증’을 가진 인사가 통일시대의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신 북풍’ 핑계될 생각일랑 버리고 심각한 ‘분단병’과 시대를 읽지 못하는 ‘난독증’ 치료야말로 서둘러야 할 것이다.

2007년 8월 22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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