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행락철' 스스로 몸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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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행락철' 스스로 몸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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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과 관련한 우발적, 관습적, 사고가 행락철에 많지만,

^^^▲ 장미에는 가시가 있다^^^
프랑스의 법의학자인 '랑가시앙느'는 물가가 상승하고 실업률이 높을 때 범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지적하면서, 사회환경과 범죄의 관련성을 강조했다. 사회환경은 범죄를 배양하는 커다란 용기가 되며, 범죄는 그 속에서 자라는 미생물이라고 하였다.

또한 인간은 모방심리로 인하여 범죄를 일으킨다고 하였다. 모방정도는 상대방과의 물리적, 심리적, 거리에 비례하고, 동경하는 사람의 행동을 모방하며, 단순한 모방이 확대되어 더 큰 사고를 만들고, 다시 관습화되어서 정착하게 된다고 했다.

매년 행락철만 되면 사회환경과 관련한 우발적, 관습적, 사고가 되풀이된다. 금년에도 이러한 추세를 막기 위해서 지난달 30일에 행정자치부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하여 국공립공원, 해수욕장, 유원지, 유명계곡 등을 중심으로 행락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펴겠다는 발표를 했다.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휴가를 떠난다. 하지만 출발서부터 돌아 올 때까지 많은 위험에 부딪치게 된다. 이동수단으로 대개 자가용이나 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특히 단체관광 버스들이 여러 대씩 줄지어서 운행하면서 앞차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바짝 붙어서 운행을 해서 위험하게 된다. 곡예 하듯이 위험하게 차선을 바꾸며 앞지르기를 해서 사고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단체 수학여행 버스는 좀더 많이 몰려다녀서 더욱 심각하다. 외국처럼 보호받을 수 있는 엘로우 스쿨버스도 아니어서 양보해 주는 사람도 드물다. 하지만 어떻게든지 무리를 지어서 가려고 해서 문제다. 더욱이 어린 학생들은 그러한 것을 보면서 긴장하고, 어른들의 나쁜 습성을 그대로 보고 배우게 된다.

단순한 이야기 같지만 그렇지 않다. H중학교의 한 학부모는 그런 이유 때문에 자기 아이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걱정이 되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기다린다고 한다. 외국에도 그렇게 떼로 몰려다니는 것을 못 보았다고 하면서, 학생들 단체관광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성인들이 탄 단체 관광버스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차에 오르자마자 술을 마시고, 취해서 노래자랑이나, 막춤을 춘다. 못하게 단속이 심하지만 어떻게든 그 짓을 한다. 운전사가 주의를 주어도 음주 탓에 그냥 밀어 부치기 식으로 한다. 그러다가 사고라도 나면 후회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된다.

안전 벨트도 갑갑하다는 이유와 춤을 추기 위해서 매지 않는 사람이 많다. 차내의 복도를 오가며 술을 권하고, 하기 싫다는 노래를 부르라고 잡아끌고 당기면서, 좌충우돌하여 차체가 중심을 잃을 정도로 흔들리기도 한다.

차량운행은 조심해도 운행도중에 늘 돌발사태가 있게 마련이다. 도로조건도 항상 좋은 곳만 다니는 것도 아니다. 혼잡한 차량들 때문에 피로하고 신경이 다소 날카로워진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소통이 조금 원활해지면 과속을 하게 된다. 그래서 속도위반, 급가속, 급제동, 차선위반 등을 자신도 모르게 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쪽도 문제가 많다. 대낮인데 한잔쯤 문제가 되겠느냐는 생각으로 음주를 하고, 분위기에 휘말려서 설마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운전하게 된다. 과거적 경험도 한몫을 해서 그전에도 괜찮았는데 하면서 음주운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설마가 사고를 부르고 본인은 물론 선의의 피해자도 생긴다.

단체 관광객들은 목적지에 가기도 전에 이미 취해 버려서 이성을 잃고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다. 남녀가 싸우는 듯한 고성으로 떠들고, 꼴사나운 옷매무새, 가무행위, 화투놀이를 아무데서나 하고 멋대로 행동한다. 그런 모습들이 매년 관습적으로 되풀이된다.

휴대폰 카메라 같은 문명의 이기들도 나쁜 짓을 하는데 한몫을 한다. 닥치는 대로 찍어서 초상권 침해도 하고, 나쁜 짓거리에 사용한다. 정부에서 규제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요즘 일본의 서점에서는 책의 중요한 부분을 몰래 찍어서 마음대로 이용하는 피해로 책이 안 팔린다고 한다. 얼마 전에 어떤 영화배우가 자기도 모르게 몰카에 찍혀서 인터넷에 뜨기도 했었다. 유명인이 아니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야외에서는 늘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지만 항상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행동할 수도 없다. 서울 강남지역 같은 곳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감시하는 감시용 cctv까지 설치를 하였다. 물론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니다. 외국도 마찬가지여서 영국은 이미 200만대 이상의 cctv가 공공장소에 설치되어 있다.

미국도 9.11테러사건 이후에 설치여부로 논쟁하다가, 현재는 공공장소에 감시카메라가 많이 설치되었지만 범죄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몰카 때문에 야외 수영장도 마음대로 못 가고, 심지어는 화장실조차 마음대로 출입하기가 어려워졌다. 언제 자기가 그 대상이 될지 몰라서다.

행락철의 성범죄도 문제다. 과도한 노출도 그렇고 미니 스커트와 핫팬츠도 다시 유행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이 보면 성적 자극을 충동질 할 수 있는 그러한 성인들의 옷차림도 행락철에는 더 많아 보인다. 앞가슴이 많이 들어 나는 옷이나. 너무 밀착된 옷 같은 것을 조심하지 않고 입고 다닌다.

요즘의 성범죄는 무차별적, 상습적으로 자행되고 있고, 광범위하게 독버섯처럼 퍼져있으며, 점점 포악스러워지고 있다. 발생 원인도 음주로 인한 기분으로, 잠시 가정을 떠났다는 들뜬 마음으로, 분위기에 휩쓸려서 자신도 모르게 일을 벌인다.

근본적으로는 가정문제나, 성교육부재, 사회환경문제 등으로 인하여 발생되지만, 가정적인 문제가 제일 큰 원인인 것 같다. 처음부터 의도적인 접근으로 성범죄에 이용당하기도 하고, 잘 못된 이성관계, 부모들의 무관심, 음란영상매체를 모방하는 성격의 성범죄가 많아지고 있다.

관광지의 유기장이나 게임방도 문제가 많다. 유흥지에서 하루를 즐기기 위해 인터넷 채팅으로 엉뚱한 짓을 해서 거꾸로 범죄에 이용당하기도 한다. 정부에서는 채팅사이트에 관한 규제를 좀더 현실적으로 하자는 논란도 오래 전부터 해왔지만 사생활침해와 관련한 문제여서 규제하기도 어렵다.

사행성 놀이도 행락철에 더 심하다. 경마, 카지노, 복권 등으로 돈을 날리고 범죄를 저지르게 된다. 사행성과 관련한 거래금액이 무려 4조3000억 원이나 된다고 하며, 은밀히 음성적으로 하는 것을 포함하면 그 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사행성 놀이에 빠져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초등학생들조차 전자오락실에서 경품을 타려고 사행성 게임에 빠져 있다.

이번에 행자부가 집중 단속하겠다는 바가지 요금도 개인의 경제적인 손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이고, 모처럼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기분을 망치게 한다. 부당 요금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고 하지만, 광범위하게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일을 정부가 단속하기도 어렵다. 단체급식 문제점도 매년 반복되는 것들이다.

전제한 것처럼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우발적, 관습적인 사고가 많아 보인다. 작게는 용돈과 휴가비를 위해서이고, 크게는 유흥과 사행행위를 위해서이다. 또한 상대적 빈곤과 모방심리까지 작용해서 더 큰 범죄가 일어난다고 본다. 아무튼 금년 행락철에도 얼마나 많은 범죄사고와 인명사고가 날지 벌써부터 그게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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