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8일 한국과 멕시코가 추진하다 중단한 '전략적 경제보완협정 (Strategic 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 SECA)'을 한 단계 높여 정식 FTA를 체결하기 위한 통상협상을 재개하기로 공식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FTA 추진일정은 지난 200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회의 때 열린 한·멕시코 통상장관회담에서 경제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FTA 관련 산·관·학 공동연구를 거쳤으나 멕시코는 대통령 선거 등 자국의 정치일정과 산업계 반대 등을 이유로 FTA 추진 불가입장을 지켜오다 2005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을 계기로 FTA 대신 SECA를 추진하기로 정상 간에 합의했다.
SECA는 FTA 추진을 희망하는 우리측과 자국 내 산업계의 반대에 봉착한 멕시코 사이의 이견을 절충한 대안으로, 라틴아메리카 국가 간에 FTA의 전단계로 추진된 바 있는 경제보완협정(Economic Complementation Agreement, ECA)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낮은 수준의 경제협정이다.
양국 간 SECA 협상은 지난해 2월부터 모두 3차례 열렸다. 그러나 상품 자유화 부문에서 우리가 품목수와 교역액 기준으로 96% 수준의 양허안을 제시한데 반해 멕시코는 품목수 기준 24%, 교역액 기준 67%의 미흡한 개방안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6월 3차를 마지막으로 협상이 중단됐다.
한·미 FTA 타결에 자극을 받은 멕시코는 지난달 호주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담 때 양국 간 통상장관회담에서 한·멕 FTA 협상 재개를 제의했다.
양국은 이후 여러 차례 고위급 협의를 통해 SECA 협상의 향후 재개방안 등을 논의한 결과,'실질적으로 모든 무역'을 포괄하는 정식 FTA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상호 호혜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이달 중 실무자급 준비 협의를 거쳐, 9월 말이나 10월께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FTA를 맺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한·멕 FTA 체결은 양국 간 경제적 혜택의 확대 뿐 아니라 정치·전략적 파트너십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은 2005년 기준으로 7684억 달러로 세계 13위이며, 대외교역액은 44억5400만 달러로 세계14위 규모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멕시코 수출액은 62억8000만 달러인데 비해 수입액은 7억9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품목은 컬러TV가 15억14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평판디스플레이(10억9700만달러), 무선통신기기(8억1600만 달러), 자동차(3억4300만달러), 컴퓨터(2억77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멕시코로부터는 동제품이 1억8100만 달러, 유무선통신기기 1억500만 달러, 소금과 컴퓨터가 각각 3500만달러와 2500만 달러어치 수입됐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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