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예비후보는 친분이 있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두바이 등의 통치자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한다. 박근혜 예비후보도 무사귀환을 호소한다는 전언이다.이명박 후보가 서신에 “시간이 없으니 사태를 좀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썼다고 하는데, 문제는 서신도 호소도 수신처가 불분명하거나 번지수가 틀렸다는 것이다.
이 후보가 부쳤다는 서신의 수신자 중 미 백악관은 없다. 진실로 피랍국민의 무사귀환을 바란다면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와 함께 사건의 열쇠를 거머쥐고 있는 미국에게 해결을 촉구해야 하는 것이다. 마침 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실제 조치를 촉구하는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현 상황에 대해 진심으로 근심하는 대선주자들은 즉각 호응해 나설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 명확한 상황에서조차 미국 눈치나 보면서 소신을 밝히지 못하는 대선주자, 혹은 원래 판단력이 국민의 수준을 따라가기 힘든 대선주자들이 지도자가 됐을 때 우리 국민이 감당해야 할 고통은 막중할 수밖에 없다.
지금 정치권이 할 일은 동동 발이나 구르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 가족들이 통곡하며 미 대사관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국민 과반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대선주자들은 도대체 어디를 보고 있는가?
2007년 8월 1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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