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는 한나라당 경선 후보들. 4000여명의 대의원과 당원들이 운집했다.^^^ | ||
이명박,"한 방이 아니라 헛 방"이라고 주장
이날 연설회 첫번째로 나선 이명박 후보는 "숱한 검증과정에서 별다른 하자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본선 경쟁력이 높은 자신만이 정권교체를 이끌 수 있다"며 말했다.
그는 "금년 초부터 한방에 간다는 소리를 듣고 왔다. 3월도 한 방에 간다, 4월, 7월도 한 방에 간다, 요즘은 또 8월에 한 방에 간다고 한다"면서 말하고 이어 "그러나 알고 보니 한 방이 아니라 헛 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라당 경선에 왜 관여하게 됐나. 국정원이 왜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됐느냐"고 반문하면서 "경선에서 만만한, 약한 후보를 뽑아서 정권을 연장하려는 모함이 있다. 이명박이 본선에 올라가면 정권을 연장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 연설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이 필요하다."며 "100년전 이조 말, 우리는 문을 닫아걸고 쇄국하다가 식민지가 됐다. 닫힌 민족주의를 넘어서서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라고며 국제화를 겨냥했다.
원후보는 "다보스포럼이 대한민국 초선인 원희룡을 차세대지도자로 선정했을 때 인색한 졸부 소리 듣는 대한민국을 5년 이내 세계를 울리는 따뜻한 가슴, 매력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서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하며 "한나라당과 함께 세계를 감동시키는 매력있는 대한민국의 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부모님 피묻은 옷 두번 눈물로 빨았다"
세번째 연설에 나선 박근혜 후보는 "저더러 손에 찬물 한 번 묻히지 않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이 박근혜 의 손이다. 이 손으로 부모님의 피묻은 옷을 두번이나 눈물로 빨았다."며 서두를 꺼내자 장내는 박근혜 연호와 함성이 울렸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나락의 위기에 빠졌을 때 이 손으로 108배를 올렸고, 이 손에 붕대를 감고 당을 구 해냈다."며 그는 "이제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저의 두 손을 불끈 쥐고 여러분 앞에 섰다.박근혜의 손은 깨끗한 손이다. 단 한번도 부정부패와 손을 잡은 적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후보론에 대해 "오는 8.19일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정권 교체를 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다.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한다.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며 주장하고 "이 정권이 어떤 공격을 해와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는 100% 필승후보를 뽑아야한다."고 깨끗한후보론을 강조했다.
![]() | ||
| ^^^▲ 한나라당 경선 후보 박근혜 후보의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박근혜''줄푸세'를 연호하고 있다.^^^ | ||
박 후보는 "경제를 살리려면 국민이 지도자를 믿고 따라야한다. 대통령부터 모든 면에서 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부패는 경제의 암적 존재다. 부패한 지도자가 경제를 살린 적 있나. 저 박근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부터 확실하게 살려놓겠다. 사업하는 것과 국가경제를 다루는 것은 다르다."며 이 후보를 직적 겨냥했다.
그는 "경제는 종합예술이다."라며 "퍼스트레이디 5년, 당 대표 2년3개월 하면서 국정의 모든 분야를 샅샅이 경험했다.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는지 저만큼 잘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줄푸세'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라며 자신의 공약울 재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열차페리도 인천항에서부터 출발한다."며 "페리로 인천을 중국과 연결하면 바닷길, 땅길, 하늘길이 세계로 열리 는 세계적 도시가 될 것이다. 인천을 영어특구로 지정해 영어혁명을 일으키고, 출퇴 근길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내리겠다."고 겅약했다.
박 후보는 "저한테는 땅 한평, 건물 하나 넘겨줄 자식이 없다.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뒤를 봐줘야 할 가족도 없다. 여러분이 제 부모고 남편이고 가족이다."며 "당이 어려울 때 여 러분 곁에 누가 있었나. 얼굴에 칼맞고 손에 붕대감고 다리가 퉁퉁부어도 저는 달려 왔다."고 당을 살린 대표란 점을 강조했다.
홍준표, "정치판도 의리가 있는데 세상에 이런 법이..."
마지막 연설자였던 홍준표 의원은 "마지막에 (연설을) 하다 보니 3만원, 5만원 받은 분들은 다 가버린다. 가도 좋다"며 연설을 하자 객석에서는 홍 후보 응원단과 박 후보 응원단이 함께 '홍준표'를 연호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제가 나가면 천하무적이다. 왜 불안하게, 서로 헐뜯는 후보들 뒤에 줄을 서 있느냐"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특별한 지역공약을 내놓지 않은 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원 지지율이 1%선에 그치고 있는 데 대한 섭섭함을 표시했다.
그는 "내가 한나라당을 위해 12년 동안 일했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냐. 억울하고 분하다"면서 "경선의 흥행사가 되라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 내가 공천을 준 (현역) 의원이 32명이다. 정치판에도 의리가 있는데 세상에 이런 법이 도대체 어디 있느냐"며 섭섭함을 토해냈다.
![]() | ||
| ^^^▲ 이번 인천 합동연설회에는 인기 연예인들도 참석, 당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 ||
행사가 시작되자 입장한 당원들은 일제히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목청 대결'을 벌였으나 큰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일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신경전으로 전체적 분위기를 크게 흐렸다.
입장이 시작되면서 출입구에는 입장하려는 인파가 몰려 아수라장이 되었다. 당원들은 비표를 받아들고 입장하려 했으나 명단과 대조한후 많은 사람들이 돌아서는 헤프닝도 종종일어났다.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각측 일부 지지자들은 연설회 직후 행사장을 빠져나오던 강재섭 대표에게 물통을 던지며 "왜 당원들을 출입시키지 못하냐, 우리도 당비를 내는 당원이다"라며 항의했고, 일부 술에 취한듯한 지지자들은 강 대표의 차를 막기도 했다.
또한 인천당원과 박측 지지자들은 이 전 시장이 타고온 유세버스에 현수막 대용으로 썬팅을 하여 응원문구가 쓰여져 있는 것을 문제삼고 선관위와 한때 실랑이를 벌였으며, 행사후 버스를 '억류'하여, 결국 이명박 후보는 승합차를 타고 행사장을 떠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무질서를 막기 위한 당 경선관리 위원회의 출입통제는 이날도 삼엄하게 이뤄졌다. 행사장의 좌석수가 3천500석으로 전체 선거인단(9천512명)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해 주최측은 입구에서부터 출입비표가 없는 사람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과 언쟁이 곳곳에서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산 연설회와 같이 지역 구별로 자리가 배치되면서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의 성향에 따라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자연스럽게 구분됐으나 일부 지역구에서는 지지자들이 섞이면서 지지 연호가 엇갈리기도 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은 이날도 열띤 응원경쟁을 펼쳤다. 행사 40분전 원 의원측에서 가장 먼저 "원희룡"이라는 연호가 터져나오자 즉각 이 전 시장측에서 "대운하" "7.4.7"을 부르짖었고, 박 전 대표측에서도 질 세라 "박근혜""줄푸세" 등을 외쳤다.
특히 이 후보측에서는 신충식, 서현선, 강남영, 정진수씨 등 연예인들이 대거 등장해 응원전의 흥을 돋웠고, 박 후보측에서는 인기 탤랜트 선우용녀 등 다수가 송영선 의원과 춤을 추며 '치어리더' 역할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오늘 연설회는 '박풍(朴風)'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한 것이다. 제주, 부산, 울산을 거쳐 밀고 올라온 박풍이 드디어 수도권에 상륙했다"면서 "인천에 상륙한 박풍이 대대적인 폭풍으로 바뀌어 정권교체의 태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오늘 연설회에서 이번 경선이 '검증된 후보'와 '부패한 후보'간 선택임을 보여줬다"면서 "본선에 내놓으면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를 불 안한 후보로는 안된다는 게 명확해 졌다"고 주장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