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이번 철도파업에 합류했던 철도노조 소속 조합원 1만여명이 1일 오후 8시까지 현업에 복귀하거나 최소한 3일 오전까지는 현장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여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은 다소 진정될 전망이다.
천환규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월 28일 새벽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던 철도노조는 오후 4시부로 철회한다"고 파업 철회를 공식 선언하고 "소속 조합원들은 오후 4시부터 8시 사이에 현업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환규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그동안 철도파업으로 불편을 끼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히고 "앞으로 철도의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번 6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의 입법은 100년 철도의 역사를 다시 쓰는 중요한 과정이며 향후 우리 철도의 미래를 규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따라서 저희는 입법과정에서 심도 깊은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제대로 된 철도개혁을 하자고 요구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철도구조개혁 관련 법안의 입법과정은 이러한 저희들의 요구는 수용되지 못한 채 6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말았다"며 "그러나 천직이라고 믿어온 철도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복귀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천환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철도노조 홈페이지에 실린 '조합원 동지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4년간의 민영화 저지 투쟁의 성과를 일부 법안에 반영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공철도를 만들자는 우리의 염원은 완전히 실현되지 못한 채 투쟁을 마무리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은 "우리는 철도노동자들의 운명과 향후 100년 철도의 미래가 걸린 철도구조개혁 관련 2개 법안의 졸속입법 중단과 공공철도 건설을 요구하며 지난 4일간 가열 찬 총파업투쟁을 벌였다"며 "그동안 부족한 지도부를 믿고 따라 주었던 자랑스런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당면 투쟁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철도노조 각 지방본부별로 열린 총회에서 실시한 파업종료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에서는 총 투표자 수 4천70명 중 찬성 2665, 반대 982, 집행부 불신임 101, 기권·무효 332표로 파업종료에 반대하는 조합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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