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올린 한나라당의 합동 연설회를 보면서 국민들은 조마조마한 심정을 억누를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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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나 볼 수 있던 주먹다짐을 새삼 선보이며 한나라당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합동연설회장 풍경이었다.
누가 되든 정권창출은 따 놓은 당상이라는 오만함이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국민들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게 하고 있다.
당의 유력 주자들이 과거를 합리화하는 태도만으로 매사를 일관하니 당의 전반 풍토 역시 과거를 벗어나기 힘든 것은 당연하다.
과거정권의 폭력이나, 부정부패, 가깝게는 경선과정의 온갖 추태까지 예외 없이 양해를 구하는 한나라당이 유독 노동자 서민의 투쟁에는 이해력 부족을 드러내 온 것을 생각해보면 냉소를 참을 수 없다.
한나라당이 24일로 예정된 광주 합동 연설회 연기를 검토한다고 한다. 그것이 자성 때문이라기보다는 여러 현안으로 인해 국민적 관심을 얻지 못할 것을 염려한 때문이라는 의심을 거두기 힘들다.
‘일을 많이 한 사람이 흠도 많기 마련’이라는 이명박 예비후보의 논리를 빌자면 반복되고 있는 당내 분란은 당과 후보에 대한 열정이 높아서 일어난 불가피한 일 정도에 지나지 않을 터이다.
과거에 대한 성찰도 없고 현재에 대한 진단도 부재한 당이 미래만 낙관하는 것은 만용이다. 한나라당이 하루빨리 미망에서 깨어나 집권을 향한 ‘다종다양한 억지’를 중단하길 바란다.
2007년 7월 23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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