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임이사, 5명 중 1명 여권 출신
공공기관 상임이사, 5명 중 1명 여권 출신
  • 성재영 기자
  • 승인 2020.03.3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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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신 33%, 주무부처 23% 여권 출신 21%

국내 공공기관 상임이사 5명 중 1명은 여권 출신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권 출신 중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2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일 CEO스코어가 올해 1월 말 기준 국내 340개 공공기관 중 324개 기관(기준일 현재 상임이사가 없는 공기업 12개, 신규 지정된 공기업 4개 제외)의 상임이사 766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여권 출신이 163명으로 전체의 21.3%로 집계됐다.

이는 내부승진(33.4%, 256명, 계열사 간 승진 포함)과 주무부처 출신(22.6%, 1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공기업 출신은 3.4%(26명), 기타는 19.3%(148명)로 조사됐다.

여권출신 상임이사 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47명(28.8%)으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 인물은 김기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이정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으로 각각 문재인 캠프에서 언론특보, 부산시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추진위원회 추진위원 직을 역임했다.

정당 출신은 44명(27%)으로 캠프 출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낸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과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산시단원구을 지역위원장 출신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이다.

대통령직속위원회 출신과 대통령비서실·경호처 출신도 각각 24명(14.7%), 20명(12.3%)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직속위원회 출신으로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을 지낸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위원장 직을 역임한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노무현 대통령 직속위원회에서 활동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비서실·경호처 출신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제도개선비서관을 지낸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노무현 정부에서 각각 노동고용정책비서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활동한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 대표 등 여당 국회의 원보좌관 출신은 9명(5.5%), 국회의원 출신은 6명(3.7%), 국무총리비서관 출신은 2명(1.2%)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관별로 여권 출신 상임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예금보험공사와 한국마사회, 주택관리공단으로 각각 3명이었다. 반면 내부승진 상임이사가 가장 많은 곳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4곳으로 각각 5명이다. 이 중 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전은 여권출신 상임이사가 단 1명도 없다.

주무부처 출신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이 22명(12.7%)으로 가장 많았고 해양수산부(15명, 8.7%), 기획재정부(14명, 8.1%), 농림축산식품부(13명, 7.5%), 국토교통부(12명, 6.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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