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움직이면, 전선이 형성된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유시민 움직이면, 전선이 형성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탄안고 정치권 진입한 유시민, 머리 굴리기

 
   
  ^^^▲ 유시민 보건복지부 전 장관^^^  
 

유시민 행동궤적 보면, 노 대통령 內面 보인다.

유시민 걸어온 길, 참여정부 걸어온 길과 동일

세상은 참 빠르다. 유시민이 벌써 잠재적 대통령 후보 운운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권력은 누가 잡을지 그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맞는 것인 것 같다.

어느 날 학원프락치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휘청거리며 살아왔던 유시민이 동아일보에 칼럼을 쓰게 되고, 또 그 밑받침으로 TV에도 나오게 되더니, 또 어느 날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다가, 때를 잘 만나 일약 정치 스타덤에 오른 행운아다.

어느새 장관되고, 대통령의 복심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되었으니 인간의 운명은 알고도 모를 일 이련가.

유시민을 보면 세상이 너무 빨리 지나감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학원 프락치 사건으로 일약 스타(?)가 된 유시민 복학생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곱게 아는 것도 아니고 별로 아름답지 않는 기억으로 남겨있다.

지난 2005년 유시민이 ‘동아·조선 독극물 발언’을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본인은 동아일보에 기고문을 내고, “국회의원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함이 필요충분조건”이라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 태도는 정치인으로서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강조 한바가 있다. (기고문 참조)

유시민, 그는 누구인가?

유시민이 장관을 그만두고 갑자기 정치일선에 뛰어든 것은 그가 대통령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라는 말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천만에 말씀이다. 최소한 지금으로서는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대통령 입후보 군번 또한 아니다. 유시민은 ‘이해찬 대통령 만들기’에 전력하기 위해 장관직을 그만두었다고 보는 것이 올바른 예측일 것이다.

유시민은 친노직계 대통령을 만들기 위하여 정치권에 복귀했다. 그는 온 몸을 던져 그가 평생하고 싶다는 장관직도 버리고 정치권으로 친노직계의 구원투수로 귀환한 셈이다. 다시 말하자면 노 대통령의 복심이 아마도 이해찬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깊게 각인시키려는 냄새를 유시민을 통하여 맡을 수 있다.

하얀 백바지를 입고 국회에 입성한 특유하고 튀기 좋아하는 유시민, 유시민의 입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말’을 잘한다. 그냥 말을 잘한다는 것 보다 유시민 ‘말’의 주 무기는 무서운 공격언어와 임기응변적 수비언어다. 주로 ‘정치시즌’에 유시민의 입은 더욱 활성(活性)을 띠기 시작하고, 흥분하기 시작한다.

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광재 의원은 ‘노 대통령이 유시민을 대선후보로 나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한다. 이 말은 100% 옳은 말이다. 그렇다면 왜 전격적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을 사퇴해야 했을까?

언론에 오르내리는 유시민 차기 대통령 후보 운운은 말도 되지 않는 상상 언어에 불과하다. 본인이 대선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면, 국회보좌관 시절 그가 모셨던 이해찬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하여 모종의 정치 ‘프로젝트’를 가동시킬 공산으로 정치권으로 진입했다고 보아야 한다.

즉, 이해찬을 대통령 만들기 위하여 유시민은 장관직을 그만두었다고 볼 수 있다. 바로 이점이 앞으로 정치권을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전선 형성의 복병이다. 노 대통령, 이해찬, 유시민은 일맥상통하는 캐릭터가 있다.

유시민은 자기가 대통령에 입후보하던 안 하던, 이해찬을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던 안 서던, 열린우리당의 복원을 위한 책임을 떠맡던 안 맡던 간에 그는 ‘대선(大選)’에 특정 역할을 하기 위해 ‘노 대통령’과의 교감아래 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유시민은 지난 4월 6일 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면서 ‘국민연금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었으니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을 그만 두겠다’고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

이에 노 대통령은 ‘연금법’이 해결될 때까지 일단 유시민의 사의 표명을 보류키로 결정시켰다고 하니, 노 대통령의 유시민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후 한 달반 만에 정치상황은 심각한 파고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열린우리당이 노 대통령의 임기말년에 내분에 휩싸이고 ‘탈당 도미노’가 일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결국 유시민의 사퇴는 열린우리당 복귀를 의미하며, 대선정국에 특정역할을 자임하기 위해 장관직을 박차고 나온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평생 복지부장관하고 싶다는 바람(?)을 그만두고 대선정국이 회오리칠 때 정치권으로 귀환한데는 특별한 목적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노 대통령과 깊은 숙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상상이 떠오르는 것은 결코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유시민은 왜 정치권으로 급작스럽게 진입했을까?

대통령 후보군번도 아닌데 친노진영의 잠재적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유시민은 열린우리당 사수파와 통합파간에 혈투기 벌어질 5월말의 전당대회에서 분명히 쉰 목소리던, 거센 목소리던 간에 친노직계가 가야할 정치적 외침을 소리 높게 뿜어내면서 정치전면에 나설 목적으로 전사가 되어 돌아왔다. 유시민이 움직이면 전선이 형성되고, 전투가 벌어진다. 노 대통령의 정국구상과 맞물려 그에 따른 정치적 이슈를 생산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항간에는 유시민과 이해찬의 역할분담론과 아울러 경쟁관계론이 대두대고 있으나, 이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생쇼’ 이데아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해찬 대통령’ 만들기의 핵심 동력으로 유시민이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해찬 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하여 정치에 입문했던 유시민은 대선주자로서의 역할보다는 노 대통령 심연에 자리 잡고 있는 친노직계 대통령 만들기에 사력을 다 할 가능성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이해찬 국회의원과 그의 보좌관 출신인 유시민이 정치판을 폭발적 소요상태로 만들어갈 가능성이 행여 있는지에 대하여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시민은 누구보다도 그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시민을 통하여 친노직계가 열린우리당을 사수하고, 대통령 후보를 내어 후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면 하는 원초적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유추케 한다.

유시민의 행동 궤적은 노 대통령으로부터 나오는 느낌이다. 결국 유시민은 여러 가지 폭탄을 안고 정치권으로 진입한 ‘돌아온 장고’와도 같다. 앞으로 유시민이 굴려야 할 머릿속에는 과연 무슨 내용이 숨어있을까.

자유언론인협회장. 육해공군해병대(예)대령연합회 사무총장·대변인 양영태 (전 서울대초빙교수. 치의학박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작업 2007-05-23 15:31:20
드디어 여권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군요.
이해찬이를 서서히 뛰우는 유시민...ㅎㅎㅎㅎ
뭔가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군요.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