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생일이 있는 1월 초까지 무기시험의 기회 주시
북한이 주겠다는 ‘크리스마스 선물’은 다행히 아직은 미국에 배달되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미사일이 아니라 ‘꽃병(vase)'일 수도 있다는 발언과 함께 정찰기 4대를 동시에 한반도로 출격시켜 북한의 지상과 해상 등을 정밀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미국의 치밀한 정찰은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과 성탄절 새벽에 한반도 상공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찰기 4대 동시 출격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동시 출격한 미군 전략자산은 리벳 조인트(RC-135W Rivet Joint),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코브라볼(RC-135S), 글로벌호크(RQ-4) 등 모두 4종류이다.
이 같은 미국의 정찰기 4대 동시 출격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지상과 해상의 움직임을 물샐틈없이 감시하고 정찰을 하려는 의도로 보이며, 미 CNN 방송은 이 같은 정찰기 동시출격은 미국이 사전 승인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26일(현지시각)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일련의 무력과시 선택을 사전 승인한 상태이며,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이 지나간 크리스마스 이후에도 북한을 주시하겠다는 의도라고 보도했다.
CNN은 “성탄절은 북한의 선물 없이 지나갔으나 미국 당국자들은 여전히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도발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나 무기 요소 시험에 관여하려 할 경우, 신속하게 실시될 수 있는 일련의 무력과시 옵션들을 미 행정부가 사전 승인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전개하는 것부터 지상무기 긴급훈련을 하는 것까지 모든 것이 옵션에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행동이 미국의 대응을 유발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NN은 “미국이 얼마나 강도 높은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인가”는 “미국이 비무장지대(DMZ)에 얼마나 가까이 병력을 배치하는지로 알 수 있다”면서 “미 당국자가 현재의 계획은 무력과시에 국한돼 있고, 북한에 대한 직접적 군사행동은 아니라는 점을 강하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CNN은 미 당국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 있는 1월 초까지 무기시험의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은 1월 8일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