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선 룰의 대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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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룰의 대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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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당심과 민심을 50 대 50으로 하자는 것

^^^▲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의 결선 룰은 참으로 희한하다. 당심과 민심을 50 대 50으로 하자는 것이다.

당심이란 당원의 투표에 의해 반영되는 것이고, 민심이란 비당원의 일부 집단의 투표 및 여론조사 비율에 의해 반영되는 것이다.

당에서 대표주자를 뽑는 데 왜 비당원의 의사가 50%씩이나 반영돼야 하는가? 이는 참으로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반대 정당 사람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당원 투표집단 중에 이명박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들어가느냐,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들어가느냐, 열우당과 민노당 성향의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느냐, 악착같은 좌익들이 많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운명이 좌우되는 것이다.

이런 한심한 경선룰을 저들은 소위 오픈프라이머리라고 한다.

이명박은 좌익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좌익들은 우익들과 달라 악착같이 투표에 참여하려 한다. 박근혜 입장에서 보면 매우 불리하지만 이 오픈프라이머리는 박근혜가 예전에 이회창을 상대로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지 않으면 탈당까지 히겠다’며 고수해온 것이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지난달 격론 끝에 ‘8월 21일까지 20만 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데 합의했다. 투표 참여 비율은 대의원 20%(4만 명), 당원 30%(6만 명), 국민 30%(6만 명), 여론조사 20%(4만 명)이다. 당심과 민심이 50% 대 50%인 것이다.

여기에서 대의원, 당원, 투표에 참여하는 일부 국민 등 총 16만 명은 실제로 투표에 참여하는 실체이지만 마지막 여론조사 4만 명은 실체가 없다. 그냥 신문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숫자일 뿐이다. 여론조사에 의한 지지율을 나누어 갖기 위한 숫자일 뿐이다. 예를 들어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40% 대 60%로 갈라졌다면 한쪽은 16,000명, 다른 한쪽은 24,000명을 지지자수로 가져가는 것이다.

실체가 있는 16만 명 중 과연 몇 %가 투표에 참여할 것인가? 16만 명 중 투표에 참여한 사람의 수는 예를 들어 70%가 될 수 있다.

이명박과 박근혜 측이 팽팽하게 맞서 싸우는 것은 여론조사 비율을 4만 명 전체에 대해 곱할 것이냐, 아니면 4만명에 70%를 곱한 2만8천명에 대해 곱할 것이냐에 대한 싸움이다.

2만8천명에 대해 40% 대 60%를 적용하면 한쪽은 11,200명, 다른 쪽은 16,800명을 가져가는 것이다.

이명박은 무조건 4만 명 전체에 대해 적용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박근혜는 이미 정해진 대로 2만8천명에 대해서 적용하자고 주장한다. 즉 이명박은 16,000명 대 24,000명으로 계산하자 하고, 박근혜는 11,200명 대 16,800명으로 계산하자는 것이다. 이것 하나를 놓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다.

물론 박근혜 쪽 주장이 합리적이다. 합리적이기 때문에 이미 옛날에 경선 룰로 확정된 것이다. 이명박은 기존의 룰을 고치자 하고, 박근혜는 한번 정한 룰을 왜 자기에게 유리한대로 바꾸자 하느냐, 이렇게 주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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