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누라에 대한 어느 날의 낙서. 잉꼬부부(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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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누라에 대한 어느 날의 낙서. 잉꼬부부(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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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맥과 천재

내 마누라는 숙맥이고 나는 천재였다.

세상 오래 같이 살다 보면 숙맥도 천재가 되고 천재도 숙맥이 된다.

내가 술을 마시고 취해서 들어 가도 마누라는 결코 내게 따지는 법이 없다.

내가 다른 여인을 안아도 마누라는 결코 질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더러 잘 감시하라고 말하지만 마누라는 웃으며 신경 안 쓴다고 말한다.

이때 나는 많은 사람의 불신을 보고 마누라에 대한 믿음을 발견한다.

그런데 마누라는 나 보다도 내가 아는 여자들에 대해서 더 잘 안다.

천재가 된 숙맥과 숙맥이 된 천재 우리 부부 그리 살고 있음에 나는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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