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권주자간의 경쟁과 당내 계파간의 상호 경쟁을 나무랄 국민들은 없다. 그러나 작금에 한나라당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경쟁은 생산적 경쟁이 아닌 비생산적, 퇴행적 경쟁으로 ‘한방’과 ‘선방’이 오고가는 속에 민생정치, 서민경제는 물론이거니와 국민생존권마저 파탄 날 지경이다.
그동안 박근혜, 이명박 두 대권주자가 상호 당면 현안과 정책, 대안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어느 국민도 본 적이 없다. 오로지 각종 특강과 순회를 통해 기득권의 확실한 지지를 얻기 위한 무차별적인 선심성 정책 남발과 표 계산을 놓고 하는 숫자 경쟁 그리고 줄 세우기 경쟁만 있을 뿐이다.
국민적 최대 현안인 한미 FTA 협상에 대해서는 청와대의 입장과 별반 차이 없고 표를 의식한 눈치 발언만 간간히 있을 뿐이다. 개점휴업 상태인 국회에 대한 따끔한 쓴 소리는 고사하고 ‘이 때다’ 하며 각종 행사에 의원들을 동원부대로 전락시키고 있다.
박근혜, 이명박 두 대권주자뿐 아니라 한나라당 상태 또한 심각하다.
집권에 대한 열망과 수권능력에 대한 자신감에 비춰봤을 때 원내 제 1당의 책임감과 의무는 눈곱만큼도 찾아 볼 수 없다. 오직 두 대권주자의 퇴행적 경쟁과 구시대 정치판에 휩쓸려 불안과 초조함만 있을 뿐 민생 최우선이라는 구호는 사라진 채 임시국회 개점휴업의 주인장 노릇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정당이 집권하면 대한민국 사회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어부지리지만 제 1당이 된 이상 사실상 한나라당은 집권 정당의 예행연습을 하는 셈이다.
그럼에도 자신들만의 대권 놀음에 빠져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보지 못한 채 앞서거니 뒤서거니 줄서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이명박 두 대권주자의 한방과 선방이 민생정치, 서민경제를 회생 불가능 상태로 쓰러뜨리고 있다. 결국 현명한 국민들로부터 ‘집권 불가’라는 예행연습 성적표를 한나라당은 받게 될 것이다.
2007년 3월 28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정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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