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조선 임시정부(전 천리마민방위)가 29일(세계표준시 기준) 크리스토퍼 안의 석방과 에이드리언 홍의 수배 해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조선은 이날 성명에서 “2017년 2월 김정남이 암살된 직후 김한솔로부터 긴급 요청을 받아 김한솔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여동생을 그들이 직면했던 중대한 위험으로부터 성공적으로 구출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에이드리언 홍이 임무를 이끌었으며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이동시켰다”며 “이들은 중대한 위험을 감수한 진정한 영웅들로 수 년간 자유의 축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돕고 구출하는데 많은 개인적 희생을 감수했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김한솔이 우리 정부의 지도자가 아니며 한 번도 지도자였던 적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며 “김한솔은 훌륭하고 좋은 청년이지만 우리는 혈통을 바탕으로 한 세습적인 리더십을 믿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페인 법원이 지목한 다른 사람들도 전세계에서 북한인들을 구출해내는 중대한 임무에 참여했었다”고 밝히고 “자유조선 임시정부와 에이드리언 홍과 크리스토퍼 안을 비롯한 임시정부 일원들은 해외 정부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조선은 “지난 29일을 기준으로, 크리스토퍼 안은 체포됐고 에이드리언 홍에게는 수배가 내려져 있다”며 “우리는 크리스토퍼 안을 즉각 석방하고 에이드리언 홍을 체포하는 시도를 멈출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예상태로 침묵하고 있는 2500만 북한 주민들을 위한 그들의 활동은 그들이 자유를 되찾음으로써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