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999년부터 요격실험 20회, 그 중 11회 성공
미국 국방부 미사일 방어청(The U.S. Missile Defense Agency)은 25일(현지시각) 북한과 이란 등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에 날아드는 것을 상정한 미사일 요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 방어청(MDA)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실험은 25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중부 지역 소재 반덴버그공군기지(Vandenberg Air Force Base)에서 지상기반요격미사일 2기를 발사해 약 4000마일(약 6437km) 떨어진 마셜제도(Marshall Islands)의 레이건 실험기지에서 쏜 목표물들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1번째 GBI는 표적의 재돌입체(reentry vehicle)를 파괴했으며, 두 번째는 비산한 표적의 파편을 식별한 후 재돌입체가 없는지를 확인한 다음, 지상에 가장 인적 피해를 줄 것 같은 파편을 골라 정확하게 타격 파괴했다.
미사일방위청에 따르면, 위협적인 목표물을 여러 GBI를 거의 동시에 발사하는 동시다발요격(GBI salvo intercept of a complex, hreat-representative ICBM target)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사일 방위청 섀무얼 그리브스(Samuel A. Greaves) 청장은 실험은 중요한 고비이며, 미사일 방어에서 “중대한 이정표(a critical milestone)”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GBI 시스템은 우리(미국) 국토의 방어에 극도로 중요(vitally important)하다”면서 “이번 요격 실험은 매우 실질적인 위협에 대해 우리가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상기반요격미사일”은 미국 미사일 방어시스템의 핵심으로, 요격미사일은 약 18m 크기이며, 3단계로 이뤄져 있다. 요격미사일에는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이 제작한 탄두가 장착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BI에 의한 ICBM요격을 상정한 실험은 지난 2017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는 미사일 1기만을 발사했었다. 미국은 1999년부터 ICBM 요격 실험은 20번 실시했으나, 그 가운데 성공한 경우는 절반 정도인 11번뿐이라고 더 힐(The Hill)은 지적했다.
GBI 실험에 있어서는 우주와 지상, 해상에 배치된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BDMS)의 탐지기가 표적을 포착해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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