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노 대통령의 거듭되는 굴욕외교는 나라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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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노 대통령의 거듭되는 굴욕외교는 나라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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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일정에 맞춰 일본 국회에서 '유사법제 관련 3개법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7일 대변인을 통해 "노 대통령은 방일 일정을 앞당겨서라도 국민적 항의를 전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이상현 대변인은 통과된 이들 법안에 대해 "전쟁금지 및 무력행사 포기를 규정하고 있는 일본 헙법 제9조를 짓밟는 역사적 폭거"라고 규정하고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으로부터 수많은 고통을 당했던 한국과 중국 등 인접국들에 대한 국가적 배신행위이고, 언제든지 또다시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전쟁선언에 다름아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또 "도대체 나라를 지키다 산화하신 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일에 일본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을 알기나 했으며, 알았다면 사전에 어떠한 항의와 요구라도 했느냐"면서 "미국을 방문해서는 미국의 비위나 맞추다 돌아서서 뒤통수나 맞고 일본을 방문하는 날에는 국빈 운운하다 외교적 배신까지 당하는 이같은 사대적이고 굴욕적인 외교는 나라의 망신이고 국가의 수치"라며 정부의 태도를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법안 통과가 예정되어 있었다면 일본 방문을 연기하면서라도 사전에 법안 통과의 저지를 위해 외교력을 모았어야 하고, 또 법안이 통과된 지금은 일본 방문 일정을 당겨서라도 우리 국민들의 강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 옳다"며 "노무현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대적이고 굴욕적인 방일외교를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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