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제재 여파…북한, 돈줄 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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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 여파…북한, 돈줄 말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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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열성자 회의, 숙식 자체 해결에 선물도 없어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지난달 25~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농업부문 열성자 회의에 참석한 일꾼들이 숙식을 자체 해결했다고 데일리NK가 7일 전했다.

데일리NK 평양 소식통은 이날 “농업부문 열성자 회의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숙식 조건을 비롯한 모든 것을 알아서 챙기라’는 지시가 내려졌고 모두 자체 해결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참석자 대부분은 갑작스러운 조치에 모두 당황하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면서 “황당한 지시에 친척집을 찾아다니거나 여관을 찾아 짐을 풀고 숙식하면서 회의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평양에서 이뤄지는 크고 작은 행사참가자들의 숙식뿐만 아니라 기타 소요 경비는 모든 게 당국의 책임이었다. 심지어 90년대 중반부터 이어진 ‘고난의 행군’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를 두고 통치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북한 당국의 궁핍함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번 회의 참가자들에게 선물도 주지 않았다. 이전에는 농업부문 행사에서 대회 참가자들에게 겨울옷 등 하나씩은 공급했지만, 이번 대회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는 것.

한 고위 탈북민은 “당국이 주최하는 국가적인 행사에서 이런 푸대접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선물과 각종 혜택이 차례지는 관련 회의에 참여하기 위한 뇌물 등 비리가 성행했지만, 이런 소식이 널리 퍼지면 오히려 기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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