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공영노동조합이 2일 ”김태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비서관실 직원에 이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에 이르기까지, 문재인 정권의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목소리가 이어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지상파 방송에서는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KBS공영노조는 2일 성명을 통해 ”KBS뉴스9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방송에서는 이들 두 사람이 폭로한 내용에 대한 뉴스는 찾아볼 수 없었고, 김정은의 신년사만 톱으로 무려 3개 꼭지 아이템을 다루었다“며 ”그것도 일방적으로 김정은의 주장만을 되풀이하는 내용이었다는 비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31일의 경우, <김태우 비밀누설 수사 속도...靑 행정관 2명 수사> 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신재민 씨의 경우 <신재민 “靑 국채발행 강요”...기재부 “사실아냐 유감”> 등의 뉴스를 내보냈다“며 ”해당기관이 내부 고발자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거나, 제기된 의혹에 대해 기관이 해명하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듯한 보도형태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KBS공영노조는 ”문재인 정권을 찬양하는 것은 크게 보도하고, 비판하는 기사는 축소하거나 아예 보도하지 않는 것,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한국 언론들의 공식처럼 되어버린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그러니 정권의 비리가 터져 나와도 권력 내부는 무감각하거나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식의 거짓말로 둘러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공영노조는 ”권력과 유착한 언론은 그 사회의 흉기이자 공해일 뿐“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철저하게 취재하고 보도하고 김정은의 가짜 핵 폐기 쇼 역시 심층적으로 보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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