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와 교육의 최고 권위자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연구와 교육의 최고 권위자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한일, 박병국 교수 훌륭한 공대 교수상(연구상, 교육상) 수상

 
   
     
 

“제가 무슨…”
유 교수는 정말 겸손한 사람이다. 상투적인 겸양지사(謙讓之辭)의 수준이 아니다. “내세울 것이 없다”, “훌륭한 분도 많은데 제가 뭘”이라며 이번 연구상 수상에 대해서도 ‘자기자랑’을 하지 않았다. 뽐낼 법도 한데 그는 ‘어쩌다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유 교수는 괄목할만한 연구자임에 틀림없다.
5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유한일(柳漢一·55) 교수는 검정고시로 70년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84년 미국의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85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했다.

유 교수의 연구분야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장비가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이며, 나노이온공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과학자로는 최초로 2004년에 세계적 권위의 독일 훔볼트상(Humboldt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

유 교수는 2000년에 초전도체(Superconductorㆍ전기저항이 0인 물질로 극저온 상태에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난다)를 제외한 어떤 물질에 온도 차이가 발생하면 전기가 발생한다는 과학계 정설을 깨는 새로운 세라믹 물질을 발견, 세계적 권위의 과학잡지인 네이쳐 지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고,

2001년에는 국제세라믹스평의회(ICC)가 선정한 세계 대표 과학자 32인에 뽑혔다. 새로운 나노의 발견을 통해 연료전지(Fuel Cell)에 들어가는 전극 또는 전해질 소재 입자를 나노사이즈로 작게 만드는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한일 교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ㆍSOFC)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OFC는 연료의 산화(酸化)에 의해서 생기는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전지로 오염가스는 전혀 배출하지 않는 꿈의 에너지다. SOFC의 핵심은 바로 그의 주전공인 세라믹스 소재와 가공기술이다. 서울대 공대는 오는 11월 8일 유 교수에게 “훌륭한 공대교수상(연구상)”을 시상한다.

박병국 교수는 서울대공대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자 중의 한 사람이다.

94년 서울공대에 부임 후,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계속 생각하며 자기계발에 혼신의 힘을 다 하였다. 박 교는 다른 교수들은 한 적이 없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였다. 강의노트를 학생에게 직접 나눠준 것도 박 교수가 처음 시도하였고,

판서대신 OHP를 사용하는 것이나 웹에 강의자료를 올리는 것도 박 교수가 처음이었다. 어떻게 하면 멀티미디어와 시뮬레이터 등의 공학 도구를 이용한 살아있는 강의를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였고, 가능하면 강의시간에 보여줄 수 있는 실험 장치들을 스스로 고안하여 직접 시연하였다.

박 교수의 제자들은 회사로 진출하여 본격적인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경우가 더 많다. 회사에서 제품 설계와 관련된 연구 개발을 하다가 지금은 국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대환 교수는 “박 교수님의 강의 덕분에 실용적인 공학교육을 대학에서 받게 되었고 그 결과 회사에서도 재교육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공대는 오는 11월 8일 박 교수에게 “훌륭한 공대교수상(교육상)“을 시상한다.

“훌륭한 공대교수상” 은 1992년 서울대 공대의 15회 졸업생들이 기증한 기금을 토대로 시행되고 있으며, 동료교수에 의해 평가되고 선정되는 것이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상패와 부상으로 각 1000만원씩이 주어진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