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지난해 3월중순 사벌 퇴강성당에 대해 경상북도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 지정 신청을 했고, 경상북도문화재위원회에서는 지난 27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 했다.
이에 따라 지정예고 날인 27일부터 30일간 도보 공고 후 경상북도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될 예정.사벌 퇴강성당은 성직자를 44명이나 배출한 공소(公所)이고, 천주교의 역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교당(敎堂)이라는 점과 십자형건물의 고딕양식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당시 교회(敎會) 건축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 성당은 1903년에 물미공소로 지정되었고, 1922년에 물미본당으로 승격됐으며 한때 14개 공소를 산하에 두는 등 경북 북부지역의 천주교 신앙의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종필 신부가 물미본당으로 부임해 여러 신자들의 경제적 도움으로 1923년에 성당 사무실과 십자형 성당과 사제관, 강당을 건축하여 1924년 10월 6일에 성당 축성식을 가졌다.
이후 구성당과 사제관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증가한 신자들의 사목활동에도 많은 어려움이 생기자 최영호(비안네) 신부와 회장 김희태(휠라리오)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의견이 있어 경북 왜관 성베네딕도 대수도원의 오도하스 아빠스에 의해 성당은 1956년 8월에 신사제관은 1957년 7월에 각각 준공됐으며 현재 당시 건물들이 완벽히 보존되고 있다.
콘크리트기초 위에 견고한 벽돌쌓기 기법인 영식쌓기로 외벽을 한 고딕식 붉은 벽돌조 건물인 이 성당의 평면구성은 남북으로 긴 장방형(長方形)의 단랑식(單廊式)이며, 줄기둥의 아케이드(Arcade) 천장이 아름답다.
길이쌓기로 한 남쪽 정면의 주 현관은 첨두형 아치(Pointed Arch)의 주 출입구와 부 출입구를 설치한 나르텍스(Narthex)에 위치하며, 나르텍스 중앙 상부에 8각의 첨탑을 둔 1개의 종탑이 있다.
벽면에는 플라스터(Plaster) 기둥을 같은 간격으로 설치했고, 각 기둥사이에는 이형돌(異形) 벽돌로 인방(引枋)과 창문틀을 만들어 목재 오르내리기 창을 달았으며, 붉은 벽돌로 아치쌓기로 장식을 한 창문에는 반원형(半圓形) 아치에 상부창은 붙박이창, 하부창은 외여닫이창을 설치했다. 지붕은 박공지붕에 골함석으로 마감한 맞배지붕. 이 성당은 1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채 수많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배출한 성소(聖所)로 건축사뿐만 아니라 교회사적 측면에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한편,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물미)는 김해 김씨 집성촌으로 천주교 신앙의 징조가 비치기 시작한 것은 김해 김씨 20세손 김현영(베드로)에 의해서다.
김현영은 병인박해로 입교(入敎)의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1895년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자 후손에게 입교를 권면(勸勉)하여 1899년 김운배(호노리오)‧김종록(클레멘스)‧최면집(마르티노)이 1894년에 설립된 경북 왜관의 가실본당(현 낙산본당)에서 세례를 받아 퇴강리 신앙공동체가 탄생되었으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