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온, 단열, 소음차단, 김서림 방지 등의 기능을 가진 기능성 유리에 관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기원전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유리는 그 당시에는 형틀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9세기 이후 유리제품은 공업화에 의하여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고 나아가 생활의 필수품으로까지 발전하였다.

유리는 그 성분이나 용도,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성분별로 보면 유리의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의 성분 또는 그 성분의 비율에 따라 소다석회 규산염 유리, 붕규산염 유리, 인산염 유리, 알루미노 실리케이트 유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형태별로 보면 건축용 판유리, 음료수 등 용기용 병유리, 조명용 전구유리, 전자제품에 응용되는 브라운관 유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용도별 분류는 건축용 유리, 전기 및 전자제품용 유리, 의료용 유리, 이화학용 유리, 자동차용 유리 등으로 구분되며,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유리 중 건축용 유리는 동절기(冬節期)에는 실내의 난방기구에서 발생되는 적외선을 반사, 차단하고 하절기(夏節期)에는 태양열로부터의 복사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등의 기능이 필요하고, 그밖에도 외부로부터 전달되는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 충격으로부터 견딜 수 있는 적절한 내구성 등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기능성 유리는 유리와 유리사이의 공간을 특정한 가스 또는 진공상태로 밀봉시키거나, 유리표면에 요구되는 기능성 물질로 얇은 막을 형성시키는 방법 또는 유리의 성분을 개량하는 방법으로 제조된다.

건축용 유리와 관련된 특허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2000년부터 2005.10월까지 총 171건의 출원이 있었으며, 2002년과 2003년에는 다소 출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출원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국제 유가(油價)가 급등한 2004년도는 2003년 대비 227%의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건축용 유리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출원인 별로 보면 총 171건의 출원중 내국인의 출원은 35건인 20.5%, 외국인은 136건인 79.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출원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유리의 표면처리와 관련된 기술은 80건인 46.8%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리의 성분과 관련된 기술은 69건인 40.3%, 그 밖에 유리 물품의 제조방법과 관련된 기술은 22건인 12.9%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고유가 시대의 도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건축물에 관심을 고조시키고, 이와 더불어 쾌적한 환경을 통한 정신적, 육체적 건강의 추구도 건축물에 친환경 재료의 사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여 기능성유리에 대한 연구,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특허출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