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이끼’ 대량 생산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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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이끼’ 대량 생산 기술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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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 계획

^^^▲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수집한 자생이끼 유전자원
ⓒ 농촌진흥청^^^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끼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는 자생이끼들을 수집해 인공재배 가능성이 높은 8종을 선발하고, 자연 상태에서 잘 자라는 환경조건을 구명해 향후 대량생산 기술개발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끼는 요즘 산삼이나 인삼의 포장재를 비롯해 식물원과 고궁의 고풍스런 분위기 연출과 실내정원, 화분, 분경, 분재의 지피식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수집한 이끼 중 관상가치가 있는 유전자원은 나무이끼, 꽃송이이끼, 아기덩굴초롱이끼, 표주박이끼, 깃털이끼, 털기털이끼, 우산이끼, 솔이끼 등 8종이다.

이들 이끼의 생태적 특성은 광도 100~1000 Lux 이하에서 자라는 나무이끼, 꽃송이이끼를 비롯해 100~5,000 Lux에서 잘 자라는 털깃털, 깃털, 표주박, 아기덩굴초롱이끼이며, 우산이끼와 솔이끼는 광도 100~90,000 Lux에서도 잘 자라 한 낮에 그늘만 만들어주면 어디서나 재배 가능하다.

특히 이끼의 적정 생육온도가 15~25℃인 것을 비롯해 우산이끼와 털깃털이끼, 바위이끼는 건조에 아주 강하고 나무이끼와 아기덩굴초롱이끼, 깃털이끼는 내습성이 강하며, 솔이끼와 표주박이끼는 중간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사용처를 가려 품종별로 심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성과는 최근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소득 작물로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인공 대량생산에 의해 자생지 이끼의 무분별할 채취를 막고 환경파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원예과 남춘우 박사는 “이끼를 다양한 용기에 담거나 유통이 편리한 형태로 포장해 새로운 상품으로 개발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어 머지않아 실내조경과 실내 관상식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들 이끼는 주로 외국에서 수입되거나 산속에 자생하는 이끼를 채취해 판매하는 유통형태를 띠고 있었다. 특히 최근 들어 생이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군락지에서의 무분별한 채취량도 덩달아 늘어나게 되었고, 이끼 자생 군락지의 환경 파괴와 일부 종의 멸종으로 이어질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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