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말바꾸는 손학규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무섭게 말바꾸는 손학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화통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한 실적

 
   
  ▲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서양격언에 ‘사람은 말로 평가하지 말고 작품으로 평가하라’는 말이 있다. 말은 유불리에 따라 언제라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손학규가 바로 이 격언의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소위 100일 장정을 끝내자마자 10월8일부로 성명서를 냈다. “노무현은 대북지원 중단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삼가라"는 요지다.

영국에 가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를 해서인지 국제상황을 읽는 능력이 다른 후보보다는 빠른 것 같다. 대세 앞에서는 말을 즉시 바꾸는 것이 좌파들의 전략이다. 사람은 작품으로 평가하라는 서양격언을 손학규로부터 음미해야 할 것이다.

손학규의 최근 발언들

그는 지난 11월 24일 한국발전연구원에서 이런 강연을 했습니다.

“저는 실제로 대학을 졸업하면서 취직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소설가 황석영씨와 같이 구로동 수출공단에 들어가서 일을 했습니다. 제가 거기에 취직을 하려고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노동자들을 조직해서 이 사회를 뒤엎을까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공장에 취직해서 다니다가 친구에게 들킬 형편이 되어서 다른 공장을 찾고 있던 중에 박형규 목사님께서 노동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빈민운동이라고 해서 청계천 판자촌에 가서 살았습니다. 지금 뉴라이트의 기수가 되어 있는 김진홍 목사님도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저는 북한의 경제적인 기반, 특히 농업기반을 어떻게 세워주는가 하는 것을 좀더 주력하면서 지난 봄에는 경기도에서 북한 토양에 맞는 볍씨를 개발해서 북한에 심어주고 추수를 했습니다.”

그의 대북관은 2005년 9월 29일 좌파매체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일부의 내용을 발췌합니다.

“6.15의 업적과 햇볕정책은 계승해야 한다.”

“정전체제를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

“북한과 함께 역사교과서와 사전을 만들어야 한다.”

“북한의 만성적 식량난은 한국이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남북이 하나 되는 수준을 높여가야 한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당은 달리하지만 찬성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어떠한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라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

“과거 냉전체제의 산물인 국가보안법을 갖고는 새로운 6?15 이후의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는 폐지해야 한다.”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패배한 원인 중 하나는 대북포용과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전향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남북관계나 통일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매우 잘 하고 있다. 지금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체제를 만드는데 주무장관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격려해줘야 한다.”

“북한의 평화적인 핵 이용권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핵이 제거된 상태에서는 어떤 나라나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주권적인 사항이 될 것이다.”

“북한을 압박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이 아니며 정치색을 배제한 협력을 하면 북한 스스로 자생의 모델을 찾게 될 것이다. 북한에 대한 협력이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북교류협력과 평화공존은 시대적 대세다. 남북협력을 부정한다면 국가를 경영하려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 한나라당도 적극 나서야 한다.”

“북한을 옥죄고 고립시켜도 북한은 망할 수 없다.”

“북한인권에 대해서는 우리가 참견할 일이 아니다.”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념논쟁을 하느냐? 최고의 선은 일자리 창출이다.”(모든 좌익들이 하는 공통어)
열렬한 북한 돕기 행적

그는 20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 2004년 10억원에 달하는 경운기 100대?치과장비?환자수송용 차량 등을 북한에 제공했습니다. 2005년 1월 26일 북한에 남북합작 벼농사 시범농장을 제안하며 시범농장, 조성사업, 당면 제조설비, 학생통학용자전거, 치과용 재료 및 약품 등 20억원을 투자하겠다 발표했습니다.

2005년 9월 11일, 임진각 ‘평화축전’ 폐막식에서 “6?15정상회담 등 지난 시기 대북정책의 긍정적 유산을 바탕으로 평화의 새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소위 ‘한반도평화경영정책10대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핵심내용은 ‘세계속의 한반도 경제구현’이라는 명분 아래 △개성?파주 남북경제특구를 설치하고, △북한산업재건을 위해 휴선선 부근 또는 비무장지대에 남북이 공동으로 관리하는 발전소를 건설하며, △북한에 대한 농업부문의 현대화에 대한 지원으로 만성적 식량난을 해결하고, △남북평화협정 이후 북미평화협정을 체결,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며, △남북학생교과서 통일작업 및 남북공동 국어사전, 용어사전을 편찬하는 등 김정일 정권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것이었습니다.

손학규 지사의 지휘 아래 경기도는 2006년 3월 20일 북한에서 벼농사 협력사업, 농업인프라 조성사업,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4월 20일 개성공업지구 소방대에 공기호흡기 등 9천400만원 상당의 장비를 전달했습니다.

손학규는 2006년 6월 3일, 경기도민 100명을 전세기로 태우고 북한 평양시 강남군 당곡리 100㏊(30만평) 규모의 농업협력사업장에 가서 모내기를 했습니다. 800가구가 살고 있는 당곡리 전체에 대한 환경개선사업도 지원하고, 올해에만 주택 100채 신축, 59채 개?보수, 소학교?유치원 보수, 중학교?탁아소 신축, 병원신축 같은 사업이 추진되도록 했습니다.

6월 3일, 그는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진짜 좌파 임종석과 좌파 단체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의 정덕기 부회장 등 남한 좌파 간부들과 합류했습니다.

적화통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한 실적

그는 2005년 8월 2일, 임진각 언덕에 통일을 염원하는 바람개비 수만 개를 꽃처럼 수놓았습니다. 대규모 촛불행사도 벌이고 1,000여명의 문화예술인들이 동원되어 각종 공연, 강강술래, 불꽃놀이, 풍물놀이를 42일간 벌였습니다. 지금 빨리 통일하자면 무슨 통일을 하자는 것인가? 적화통일인 것입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장과 경기도내 31개 시?군을 연결하는 버스가 운행됐고, 서울과 임진각역을 오가는 열차 편도 증설했습니다. 파주에는 ?경기도에선 남과 북이 하나입니다?라는 대형간판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경기도 지사 자격으로 이렇게 했다면 대통령이 되면 어떠하겠습니까?

2006년 5월 2일, 그는 임진각에서 또 어린이 평화축제를 열었습니다. 경기문화재단을 동원하여 오전 10시 30분부터 유치원생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어린이 평화축제’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일산역~임진각역 구간 ‘평화열차 탑승’, 북한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매달기, 통일한반도 지도 만들기, 사랑의 저금통 전달식, 어린이날 축하공연, 붉은 악마와 함께하는 월드컵 응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이날 모아진 사랑의 저금통은 북한 식량난 돕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월드비전’을 통해 북쪽에 전달됐습니다.

10.8일자, 손학규의 성명 전문

민족의 생명을 볼모로 한 핵 도박을 즉각 철회하라

북한 핵실험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기어코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핵실험은 북한 동포에 대한 국내외의 지원마저 어렵게 만들 것이다. 북한의 경제 건설은 영원히 그 기회를 잃을 것이다. 북한 동포의 피폐한 삶을 걱정하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했던 마음도 날이 갈수록 식어가고 있다. 핵무기는 북한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멸망의 길로 내몰 것이다.

북한은 민족의 생존과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핵실험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김정일 위원장은 사태를 오판해서는 안된다. 북한은 국제적으로 고립무원의 상태에 빠질 것이고, 북한이 원하는 체제보장은 이제 누구도 담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향후 전개될 모든 사태는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김정일 위원장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실험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핵실험은 이제까지의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 이번에도 어물쩡 넘어가서 북한의 나쁜 버릇만 키워줘서는 안된다. 핵실험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당장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시멘트와 중장비 등 핵실험에 이용될 수도 있는 물자의 대북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핵도박에 반대하는 우리국민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더 이상 북한을 편들거나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결코 북한에 안보의 틈새와 국론분열의 틈새를 보여 주어서는 안된다.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내고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한미양국은 이런 때일수록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한미동맹의 약화는 북한에게 오판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일본의 군사대국화와 핵무장을 초래할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한미공조를 공고히 하여 동북아의 평화와 한반도의 안전을 위한 기틀을 다져야 할 것이다.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도 새로운 상황 변화에 따라 전면 재검토하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을 촉구한다.

완전한 핵포기 선언과 조건없는 6자회담 복귀만이 남북간의 협력과 국제사회의 지원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나쁜 행동에는 반드시 나쁜 대가가 뒤따르고, 좋은 행동에만 좋은 대가가 있다는 것을 북한이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이다. 북한은 스스로 죽음의 무덤을 파지 말고 삶의 길로 나서길 간곡히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