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없이도 고품질 쌀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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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 없이도 고품질 쌀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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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과작물인 헤어리베치, 완두콩 등 심어서 해결

^^^▲ 전남도농업기술원의 헤어리베치 시험재배 포장
ⓒ 백용인^^^
전국적으로 친환경농업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벼농사에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땅심을 높이면서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한 풋거름작물이 선발됐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2년간 비료효과 시험 끝에 선발한 헤어리베치는 겨울철 남부지방 논토양 재배에 적합한 콩과 풋거름작물로 땅심을 높이면서 비료 절감효과까지 있어 화학비료 없이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콩과작물인 ‘헤어리베치’를 재배해 논 토양에 시용하면 유기물 공급 과 함께 벼가 자라는데 필요한 양분 공급은 물론 토양개량, 미생물의 활동과 번식 조장, 공중질소 고정, 토양수분 조절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농기원은 친환경농업의 기본인 땅심을 높이기 위해 콩과작물인 헤어리베치 10품종, 완두콩 3품종, 크림슨클로버 4품종, 알팔파 3품종, 자운영 등 5작물 20품종을 재배해 시기별로 생풀 수량과 비료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 ‘헤어리베치’가 가장 적합한 풋거름작물로 밝혀졌다.

특히 헤어리베치는 5월 중순경 300평당 생풀 수량이 2.5~3톤이었으며, 비료성분 함량은 300평당 질소 15~21, 인산 2~3, 칼리 15~20㎏으로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도 벼 재배에 충분한 비료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 완두콩의 경우 300평당 생풀 수량이 2.4톤으로 비료성분 함량은 질소 18, 인산 3, 칼리 15㎏으로 헤어리베치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리베치를 재배해 풋거름으로 시용하고 화학비료를 주지 않고 벼를 재배한 결과 쌀 수량은 300평당 589㎏으로 관행재배 549㎏에 비해 7% 증수되었고, 쌀의 품질도 단백질 7.0%, 아밀로스 18.3%, 식미값 78.8로 관행재배의 쌀 단백질 6.6%, 아밀로스 18.4, 식미값 79.0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토양의 유기물 함량이 증가되었고, 총 질소 함량도 높아져 토양 비옥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서는 올 가을 풋거름작물 재배면적을 87천㏊로 확대하기 위해 헤어리베치 종자 210톤, 클로버 종자 310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윤봉기 박사는 “헤어리베치를 재배할 경우 전량 풋거름으로 시용하고, 벼를 재배할 때는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고 “헤어리베치의 생육이 왕성해 생풀 수량이 300평당 2.5톤 이상 될 때는 일부는 베어서 가축사료 등으로 이용해야 벼의 쓰러짐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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