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속궁합 맞춤시대' 잉꼬부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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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속궁합 맞춤시대' 잉꼬부부(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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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각시가 더 원한다

혼기가 꽉 찬 A양은 친한 친구의 소개로 호텔 커피숍에서 맞선을 보러 나갔다. 상대가 맘에 들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헤어지려던 때 상대 남자에게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

다름 아닌 "속궁합을 맞춰 보자"고 한 것.

물론 당황스럽고 놀랄만한 제안이었지만 A양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결혼정보회사들에 따르면 이같은 맞선 모습은 이제 흔해지고 있다고 한다. 회원 중 상대에게 속궁합을 제안하는 회원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풍속이 생겨난 것은 높아지고 있는 이혼율과 늦은 결혼이 많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이제 결혼 상대를 결정할 때 경제력이나 성격 뿐 아니라 '성적인 건강'과 '속궁합'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실제 속궁합이 맞지 않아 이혼하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의외로 속궁합을 맞춰봐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들이 더 강한 편이다. 몇 년 전 어느 결혼정보회사가 회원들을 상대로 혼전동거에 대한 의견을 설문조사 했더니, 혼전동거를 찬성하는 여성 중 37%가 '속궁합을 맞춰볼 수 있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외로움을 달래는 이유를 가장 많이 들었으나 여성의 경우는 보다 현실적이었다. 여성포털 사이트 '젝시인러브'가 기혼 여성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도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모가 잘생긴 남자와 속궁합이 잘 맞는 남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누구를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77.5%가 '속궁합이 맞는 남자를 택하겠다'고 한 것.

물론 연령별로 결과는 다소 달랐다고 한다. 20대의 경우 잘생긴 남자를 택하겠다는 의견이 더 많았지만 30대의 경우 속궁합을 택한 경우가 월등히 많았다. 또다른 인터넷 설문조사도 흥미롭다. '만약 애인과 속궁합이 맞지 않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여성의 52%가 '노력해보고 안되면 헤어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사랑하니까 상관없다'는 경우는 이보다 크게 적은 37%에 불과했다.

반면 남자 응답자들의 경우 '사랑하니까 상관없다'는 경우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노력해보고 안되면 헤어진다'는 경우가 41%였다. 이 설문조사에서도 여성들이 더 속궁합에 연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사실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남자의 경우 신체 특성상 상대가 누구이던지 사정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쾌감을 얻지만 여성의 경우 상대에 대한 감정, 전희, 무드, 후희까지 오르가즘 구조가 복잡 미묘하기 때문이다.

여성의 오르가즘이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닌 만큼 속궁합이 잘 맞는 남성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제 맞선 장소에서 상대 여성이 속궁합을 맞춰 볼 것을 제안해도 당황해하지 말아야 하는, 때는 바야흐로 '속궁합 미리보기'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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