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만한 젖무덤 아래위로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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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만한 젖무덤 아래위로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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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쑈(上)

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꼭지만 돌아가면 꼭 술값을 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남자들이 추태를 부리면 매일 보는 TV같고, 여자가 추태를 부리면 꼭 개봉 작 보듯 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가 아닌가 싶다.

목욕탕에 불이 나면 남자는 중앙청만 가리고 뛰쳐나오지만, 여자는 가슴과 아랫도리야 어찌됐건 얼굴만 가리고 뛰쳐나온다는 것을 보더라도 역시 여자에게서 볼 것이 더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하물며 소주 몇 병에 이성을 잃은 여자들이 꼭지가 돌아 홀라당 벗고 설친다면 이 또한 명작이 아니겠는가.

일부 여성들 중에는 중요한 부분까지 드러내 놓고 생쇼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하늘의 별 따기인 듯 하지만 재수 좋으면 현장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친구 몇 놈과 강남에서 거나하게 한잔 땡기고 택시를 잡아탔다.

술을 마시면 점잖아 져야 하는데 태어날 때부터 기차 화통을 삶아 먹은 친구 때문에 기사 아저씨와 약간 언성이 높아지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옥신각신하다 결국 성질 급한 택시기사 아저씨 파출소 앞으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파출소 앞에 4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아주머니 한 분이 스트립쇼(분홍색 삼각팬티는 입었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분위기가 영 심상찮았던지 택시기사가 아주머니 행동을 물끄러미 보더니 "손님들 조용하게 목적지로 가시면 안되겠습니까."라고 묻는데. 친구 왈 "차비 줄 테니 그냥 가시오."라며 2,200원을 지불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침을 꼴까닥 삼키고는 생쇼가 벌어지고 있는 파출소 앞으로 일행은 가깝게 다가갔다. 한 친구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아주머니 곁으로 다가가서는 바닥에 널려진 브레지어와 옷가지를 추스려 입을 것을 권했다. 순간 아주머니는 친구 손에 들린 옷을 낙아 채더니 더 멀리 던져 버렸다.

그리고는 "야! 이 XX야 너 누구야, 너도 경찰이야, 왜 너희들은 내 말을 듣지 않는 거야"하면서 막무가내로 친구에게 달려들었다.

알몸으로 달려드는 아주머니가 겁이 났던지 친구가 재빠르게 우리 쪽으로 몸을 돌려 몇 걸음 달아났다. 사태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생각했던지 경찰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경장을 달고 있는 경찰은 "아저씨 그냥 두세요, 그 아줌마 술만 마시면 그래요. 그냥 두면 제풀에 지쳐 알아서 갑니다"며 우리에게 모르는 척 돌아가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래도 어디 그런가. 남산만한 젖무덤을 아래위로 흔드는 그 모습을 두고 그냥 돌아갈 남자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펄쩍 펄쩍 뛸 때마다 흔들리는 가슴은 백만 불이었다(39 사이즈, 각자 생각하기 바람).

그런데 그 밑에 세월을 담은 복근이 작품을 버려놓았다. 주변 사람들이 몰려들어 웅성웅성 해도 창피는 엿 바꿔 먹었는지 아니면 스타기질이 있는 것인지 사람들이 불어나면 불어날 수록 목소리가 더 커졌다. 이때 어디선가 비수 같은 짤막한 맨트 한마디가 흘러 나왔다. "이봐, 이왕이면 팬티도 벗지 그래"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고 했던가 아니면 거시기가 보고 싶었던 것인가. 순간, 아주머니 입에서 "그래 좋다, 이XX야"가 끝나기 무섭게 두 손은 이미 팬티를 잡고 아래로….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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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 2006-08-16 18:48:22
인터넷 뉴스 맞습니까? 기사들이 하나같이 원색적이고 저급하군요...정리 좀 하시죠

그놈이 그놈 2006-08-17 00:55:46
ㅅ선상님이나 ㅂ선상님이나 후울륭한 필진입니다그려

헛헛 2006-08-17 11:28:56
필자는 기자 보다는 야설작가가 더 어울릴 듯 싶구려.

참나 2006-08-18 17:22:44
이게 기사야?

제대로 2006-08-18 17:23:49
기사가 아니라 술꾼 이야기야
참나. 술도 못 마시는가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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