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고위 법조인 ‘고금리 대출알선’ 인한 ‘대청마루’ 부지 강탈 호소…끝까지 싸울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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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위 법조인 ‘고금리 대출알선’ 인한 ‘대청마루’ 부지 강탈 호소…끝까지 싸울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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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신청으로 꼭 찾을 것 천명

▲ 서울 강남의 대청마루 부지가 최근 법조계 주요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고금리 대출알선으로 부당한 경매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하소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스타운

“저를 고소하고 가진 힘을 이용해 온갖 괴롭힘을 다하던 사람이 죽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죽고 싶은 사람은 저입니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317호의 분위기는 한순간 정적이 흘렀고 ‘최후 변론’까지 준비하며 종결을 확신했던 피고인은 아쉬움을 곱씹으며 법정을 나섰다.

전효숙 전 대법관의 남편이자, 유명을 달리한 故 이태운 변호사의 ‘고금리 대출알선’ 의혹 피해자임을 호소하는 대양영농조합 안복례 대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대청마루’ 부지에 대해 예기치 못한 조정으로 불어난 잔금을 급히 구하는 과정에서 이태운 변호사의 주선으로 부영파이낸스에서 돈을 빌렸을 때를 회상하는 안 대표는 고액의 이자를 착실히 갚는 중 부영파이낸스에서 갑자기 대출 연장 및 회생 신청 모두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결국 안 대표가 힘겹게 얻은 땅은 경매를 통해 L업체로 넘어갔고, 경매 절차의 무효를 인정받으려 제기한 소송은 어이없는 재판 끝에 패소했다. 하늘이 노래지는 것만 같았다고 그녀는 술회한다.

“L업체는 부영그룹의 하청 건설업체로 보입니다. 그리고 부영파이낸스 대표는 이 변호사의 고향 후배인데 재판에서도 안복례 대표가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했는데도 자신은 받은 사실이 없어 경매신청했다고 위증을 한 사람입니다. 이를 보면 이태운 변호사가 부영파이낸스 대표와 짜고 대청마루 땅을 가로챈거로 생각되는거죠”

이에 안 대표는 이 변호사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횡령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고소 했고 억울한 점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이 변호사가 안 대표를 사기와 명예훼손, 그리고 무고 등의 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이 변호사의 횡령과 배임수재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를 하지 않고, 이 변호사측의 주장만을 근거로 기소를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그 와중에 이 변호사의 자살사건이 발생하였다. 한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안 대표 사건에서 증언을 한 부영파이낸스 대표는 안 대표가 이 변호사를 자살로 몰고 간 장본인이라 지적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재판부와 검찰을 꽉 잡고 있는 이 변호사가 나 때문에 그런 선택을 했겠느냐”며 “내 인생을 그 땅에 건만큼 재심을 신청해서 꼭 찾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고금리 대출로 인한 부당한 경매를 당한 것도 모자라, 고소 건으로 마음앓이를 해왔다는 안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한 마디로 부당한 법조현실에 굽히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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